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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구글 창업자 아내와 불륜 무릎 꿇고 사과

na.rin 2022. 7. 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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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51)가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49)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 보도했다. 머스크와 브린은 오랜 우정을 이어왔지만 이로 인해 서먹한 사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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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와 브린의 아내 니콜 새너핸(37)은 지난해 12월 초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 바젤 행사에서 만나 불륜을 저질렀다고 두 사람을 아는 관계자들이 WSJ에 밝혔다. 브린 부부가 별거에 들어가기 직전에 일어난 일로 머스크와 섀너핸의 관계는 오래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린은 몇 주뒤 이 사안을 알게 됐고, 머스크는 올해 초 한 파티에서 무릎을 꿇고 브린에게 용서를 구했다고 WSJ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브린은 이를 받아들이는 듯 했지만 더 이상 머스크와 정기적으로 대화하지 않고, 머스크 관계사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와 브린은 실리콘밸리에서 유명한 ‘절친’으로 통했다. 머스크는 브린의 실리콘밸리 자택에 정기적으로 놀러 간다고 말해 왔다. 브린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테슬라가 생산에 어려움을 겪자 선뜻 50만 달러(6억5000만 원)를 빌려줬고, 머스크는 2015년 테슬라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브린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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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이혼 전력이 있는 브린과 새너핸 부부는 7년 년 요가 행사에서 만나 2018년 결혼해 딸을 두고 있다. WSJ는 브린 부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발에 따른 봉쇄조치와 딸 육아 문제로 다투는 일이 잦아졌고 지난해 가을부터 결혼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브린 부부는 12월 15일 별거에 들어갔고, 올해 1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 법원에 ‘타협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이혼 신청에 들어간 상태다. 새너핸 측은 950억 달러(124조4500억 원) 자산가인 브린 측에 재산 분할 몫으로 10억 달러(1조3100억 원)를 요구했고 브린 측은 혼전계약과 말이 다르다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브린 아내와의 불륜 사건 뿐 아니라 갖가지 성추문으로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다. 5월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머스크가 2016년 스페이스X 전용 제트기에서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했고, 최근에는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의 30대 여성 임원과 비밀 연애를 통해 쌍둥이를 얻은 사실도 알려졌다. 이는 머스크의 여자친구인 가수 그라임스와 대리모를 통해 딸을 낳기 직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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