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를 풍기를 사람을 대면하는 일은 고역이다.그런데 내가 그 주인공이라면? 누구든 제 입에서 나는 냄새에 둔감할 수 밖에 없다. 후각은 무척이나 예민한 감각이라서 불과 0.2~0.5초 만에 냄새를 알아채지만, 같은 냄새를 30초 이상 맡으면 감각이 둔해지기 때문이다.
이른바 후각피로현상
항상 구취를 맡고 있는 본인은 못 느끼지만, 말할 때마다 상대방의 호흡을 느껴야 하는 상대는 단속적으로 상대의 입냄새공격을 받을 수 밖에...
입냄새를 없애려면 당연히 양치를 열심히 해야한다. 꼼곰칫솔질로 구석구석을 잘 닦고 칫솔이 닿지 않는 곳은 치실로 음식찌꺼기를 제거해줘야한다.
1. 혀닦기
양치질에서 흔히 빼놓는 부위가 혀이다.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양치를 할 때 칫솔로 혀를 닦은 사람들은 구취가 덜했지만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혀 닦는 법은 소위 "X자 닦기"
혀뿌리의 왼편에서 혀끝 오른편으로, 혀뿌리의 오른편에서 혀끝 왼편으로 X자를 그리듯 닦은 뒤, 혀뿌리 중앙에서 혀끝 중앙을 닦는것이다 이 오작을 6회정도 반복.
2. 물 마시기
입안이 건조하면 상피세포들이 죽어 입안 균들의 먹이가 된다.세균이 번식하면서 황 성분의 가스가 발생하고 입에서 구린내가 난다. 입안이 건조하게 느껴질 땐 물을 마시거나, 물로 헹궈주는 게 좋다.
3. 구강청결제 조심
알코올이 든 구강청결제라면 주의해야한다.
가글한 직후에는 상쾌하게 느껴지겠지만, 알코올 성분이 증발하면서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구취가 발생하기 쉽다.
4. 껌
양파나 마늘이 잔뜩 든 음식을 먹은 뒤 비즈니스 미팅을 해야 한다면 난감할 것이다. 임시방편이긴 하나 이럴 땐 껌이나 민트가 도움이 된다. 구취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약한 냄새를 가려줄 수 있으므로, 안하는것보다는 낫다.
5. 병원
양치를 하고 혀를 닦고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해도 구취가 계속 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입안이 아닌 다른 곳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세톤 냄새가 나면 당뇨병, 비린내는 신부전, 계란썩는냄새는 간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