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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와 지적장애 팬 놀이공원 가다

na.rin 2022. 4. 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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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가 지적장애 팬과 다시 놀이공원을 찾은 미담이 전해졌다.

지적장애인 첼리스트 배범준씨 여동생은 지난 25일 SNS를 통해 “‘범준아 놀이동산 가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되고 드디어 놀이동산에서 만난 형이랑 범준”이라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오정세와 배씨의 뒷모습이 담겨있었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놀이공원을 구경 중이었다.

 

오정세는 지난 주말 배씨와 함께 놀이기구를 타고 화장실 갈 때마다 동행해주며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배씨의 여동생은 “다 도와주셨다. 마음이 얼마나 따뜻하고 행복하고 감사했는지 모른다”면서 “놀이동산에서 즐거운 시간 내내 오정세 형이 범준이를 지켜줬다. 감동에 코끝이 찡하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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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가 배씨와 놀이공원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들의 인연은 오정세가 2020년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문상태’를 연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드라마를 본 배씨가 오정세를 만나고 싶어했고, 오정세는 그해 7월 극 중 캐릭터와 동일한 복장과 헤어스타일을 하고 배씨를 만나 놀이공원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 미담은 배씨 여동생이 SNS에 공개해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그는 “온전히 오빠(배씨)에게 집중해주시는 오정세님의 섬세함, 옷도 말투도 걸음걸이와 행동도 오빠를 위해 드라마 극 중 그대로의 모습으로 대해주신 것에 감동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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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난해 5월 오정세는 2년 연석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코로나 시국을 언급하며 “우리 모두는 아주 긴 스토브리그를 같이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새 시즌이 시작된다면 ‘범준아 놀이공원 다시 가자’고 말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약 1년이 지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자 오정세는 바로 수상 소감 때의 약속을 지켰다. 배씨의 여동생 역시 “(오정세) 형은 약속을 지켰고 범준이는 형을 지켜줬다”며 기뻐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멋있는 배우다. 뒤늦게라도 빛을 보여서 정말 좋다” “영화 같은 이야기다” “사진에서 눈이 부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동을 공유하고 있다.

 

1997년 영화 ‘아버지’로 데뷔한 오정세는 40여 편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내공을 쌓았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 등을 통해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문상태’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제1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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