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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축구선수 극단적 선택 유서에 가해자 이름..."죽어서도 저주"

na.rin 2022. 5. 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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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 18세 이하(U-18) 소속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유족은 코치와 친구들의 괴롭힘에 의한 사망이라고 주장했다.

 

고(故) 정우림군의 유족은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 아들 좀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청원에 따르면, 정군은 지난달 27일 오전 2시 축구부 숙소 4층에서

떨어져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날 밤 부친에게 "운동화를 사달라"는 메시지가 정군의 마지막 인사였다.

 

유족은 착하고 해맑았던 아들 정군의 극단적 선택을 믿지 못했다.

며칠 후 아들의 메신저를 확인한 유족은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보고 화나고,

손이 떨려 맨정신으로 잠을 잘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정군이 남긴 유서에는 가해자의 이름과 함께

"죽어서도 저주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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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은 "중학교 팀은 정말 좋은 분위기였고,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진심으로 아이들을 보살피고 가르쳐주셨다"며

"하지만 몇몇 친구들의 모욕과 상처, 수치심은 정말 힘들었나 보다. 아들은 꾹 참고 축구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등학교 팀도 착한 감독님과 형 같은 트레이너 선생이 계셨다"며

"다만 코치들의 폭언과 편애, 협박성 말들. 일부 친구들의 모욕과 괴롭힘은 4개월간 지속된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유족은 "이들은 오랜 기간 간접 살인을 했다"며

"아들은 제게 몇 년간 단 한 번도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 적 없다.

축구하는 게 너무 좋다고만 했다.

하지만 유서에는 단 한 번도 웃는 게 진심인 적이 없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들이 써 내려간 글을 보고 한없이 울었다.

아들이 죽어서도 저주한다는 그놈들을 보면 죽이고 싶다.

우리 아들이 이 사람들에게 뭘 잘못했냐"고 울분을 토했다.

 

유족은 아들 정군을 괴롭힌 학생들과 코치들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족은 "이런 학생들은 진학하면 안 되고 절대 받아줘도 안된다"며

"코치들은 더 이상 아이들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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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런 사람들 때문에 우리 아들 같은 피해자가 다시 나올까 봐 무섭다.

이들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며

"아들이 살아있다면 모든 걸 용서할 수 있었을 텐데,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개했다.

 

끝으로 유족은 "이들이 성공하는 걸 보고 싶지 않다.

이들이 제2의 우리 아들을 만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제 우리 가족은 어떻게 해야 하냐. 숨을 쉴 수 없어 미치겠다"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한편 김포FC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포FC 유소년 축구(U-18) 소속 고(故) 정우림 군이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

우림이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과 우정,

축구를 향한 열정과 밝은 모습을 우리는 잊지 않겠다.

故 정우림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오는 4일 솔터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릴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홈경기를 통해 추모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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