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독서

바닷가 풍습 허연작가

na.rin 2022. 6. 17. 09:32
728x90
반응형
SMALL
728x90

바닷가 풍습

마음 크게 먹고 당신을 또 용서하지만

그래서 늘

시시한 일로 돌아가지만

소금을 물에 녹이듯

굴욕을 한입 가득 물고

파도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순간이 있다.

나는 어두운 열매를

눈물 없이 먹을 수 있을 줄 알았고

나는 여전히 당신의 밀도에 녹는다.

그래서 늘

녹초가 되어 바다로 온다.

거품을 물고 쓸려 와 모래 틈으로 사라지는 것

파도 같은 것

나도 사라지고 기억도 사라지는 것

어쨌는 나는 평생 사라지는 것

파도의 이야기에는 늘

덜 아문 흉터가 있고

바닷가 풍습에 나는 걸핏하면 화를 낸다.

SMALL

the customs of the sea

I'll make up my mind and forgive you again,
So, always
I'm going back to being silly

as if salt had been dissolved in water
with a mouthful of humiliation
There are moments when you have to wait for the waves to pass.

I like dark fruits
I thought I could eat without tears
I still melt in your density.

So, always
He comes to sea in exhaustion.
To be swept away with foam and disappear through the cracks in the sand
Something like a wave
I'm disappearing and my memories disappear
Anyway, disappearing for the rest of my life

In the story of the waves,
There's a scar that's less dark
I get angry at sea customs.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