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되지 않은 매일을 사는 일
이별을 겪으며 어른들이 말하는 세상에 들어온 것 같다.
일상을 뒤엎는 이별도 이곳에선 아무 일이 아니었다.
아침이 되면 정해진 곳으로 가 감정을 꾹꾹 넣어둔 채
주어진 일을 해야 했다. 자꾸만 고개를 드는 감정을 누르고,의연한 척하는 일은 생각보다 더 고통스러웠다.
어쩌면 이별의 아픔보다 티내지 못하고 묵묵히 살아가는 현실이 더 아픈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적응을 하고 사는 지금이 무섭다. 나도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을 하게 될까봐.
a life of unpreparedness
I feel like I've entered the world that adults say after going through a breakup.
The break-up that reverses daily life was nothing here.
In the morning, I go to the set place and put my emotions in it
I had to do the job I was given. It was more painful than I thought to press the emotion of raising my head constantly and pretend to be determined.
Perhaps the reality of living silently without showing off is more painful than the pain of separation.
I'm scared now that I have to adapt. I'm afraid I'll have a very realistic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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