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35명의 남성을 독살한 여성의 이야기

na.rin 2022. 7. 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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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명의 남성을 독살한 여성의 이야기

 

루마니아 출신인 베라 렌치는 두 명의 남편과 아들을 포함해 남성 35명을 독살한 여인이다.

그녀의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925년 5월에 작성된 보고서인데 이곳에는 그녀의 정확한 출생, 결혼, 체포, 유죄판결, 투옥 또는 사망과 같은 구체적인 날짜는 적혀있지 않았다.

1972년 기네스북은 20세기 초에 베라 렌치에 의해 35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는 찾지 못하였다고 발표했고 베라 렌치의 이야기는 소설이나 거짓말로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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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녀는 13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바나트로 아버지를 따라 거주지를 옮기게 된다.

어느 날 그녀의 아버지는 베라가 소중히 여기던 개가 정원에서 죽은 채로 있는 것을 보았고 옆에는 베라가 서서 개를 바라보고 있었다.

베라에게 다가가 어찌 된 일인지 물어보니 중독시켜 죽였다며 순진무구하게 웃으며 대답했고 아버지는 왜 그랬냐며 놀라 물었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를 빤히 쳐다보더니 아빠가 내일 옆집 아저씨한테 내 개가 너무 짖어 미안하다며 주겠다고 말했잖아라고 답하니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그렇지 내가 그렇게 말했지 근데 왜 죽인 거지? 되물으니 베라는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답했다.

"이제 내께 아닌 것이 되는 거잖아 내 것이 나를 떠나면 이 세상을 떠나는 게 맞는 거야 나 말곤 다른 사람에게 속한다는 건 그런 의미야."

그날 그녀는 아버지에게 심한 꾸중을 들었지만 그녀의 신념은 확고했고 무엇인가 결여되어 있었다.

 

시간이 흘러 베라는 부유한 사업가와 결혼을 하게 되고 그녀는 도시의 삶이 자신에게 부담이 된다며 도시 외각의 교회에서 살면서 생활을 했는데 남편은 출장과 여행을 자주 다녀 한동안 집을 돌아오지 않은 적도 허다했다.

어느 순간 베라는 돌아오지 않는 남편이 자기를 버렸다고 말하고 다녔고 아름다운 젊은 미망인을 노리던 남성들은 앞다투어 그녀에게 구혼을 했고 젊은 남자와 두 번째 결혼을 하게 된다.

두 번째 결혼을 하고 4개월 뒤 그녀는 이번에도 남편이 자신을 버렸다고 말하며 슬픔에 잠긴 표정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다녔다.

두 명의 남편은 그 뒤로도 도시에 나타나지 않았고 그 많던 재산을 뒤로하고 사라진 첫 번째 남편도 그렇고 결혼한 지 4개월 만에 두 번째 남편이 사라지자 이상한 소문이 생겼다.

베라가 자신의 남편을 죽이고 새로운 남자를 찾아다닌다는 소문이었지만 그런 그녀의 소문을 신경 쓰기에는 그녀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그녀는 매일 밤 마을로 내려와 젊은 남자를 찾아 돌아다녔고 남자들은 모두 그녀의 미모에 홀려 그녀의 집으로 같이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며칠간 머무르며 성생활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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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녀의 집에 갔던 남자들은 하나같이 다시 마을로 돌아오지 않았고 처음에는 그녀가 너무 좋아 그곳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는 거라 생각하던 사람들도 돌아오지 않는 사람의 수가 점차 늘어나자 의구심을 갖게 된다.

자신의 아들이나 남편이 사라진 것을 경찰에 알렸던 사람들도 그녀를 의심했고 민원이 급증하자 경찰들은 그녀의 집에 방문해 수색을 하게 되는데 그녀의 집 지하실에서 32개의 관을 발견한다.

관에는 부패한 남성들의 시체가 들어있었고 관뚜껑에는 그들의 이름과 나이가 적혀있었다. 그리고 벽에서는 100명의 사람을 죽이기에 충분한 양의 비소가 발견되었다.

 

베라는 곧바로 체포되었지만 죄를 부인했고 "너희는 나에게 치욕을 주었으니 내가 너희 모두를 엄중히 처벌하겠다."라며 소리쳤다.

지하실에 있는 시체에 관해 경찰이 묻자 그들은 자신이 아끼는 친구들이며 이곳을 지나가다 독일인들에게 살해 당해 자신의 집에 묻은 것이라 변명했지만 자신의 아들이나 남편이 사라졌다고 말하던 주민들이 시체를 확인한 결과 그녀의 죄는 명백해졌고 결국 자백을 하게 된다.

 

그녀는 남자들이 자기를 떠나려고 하면 죽이는 것이 당연하다며 주장하였고 사망자 중에는 두 남편과 자신의 아들까지 있어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녀는 35건의 살인죄로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두 번째 재판에서 종신형으로 감형 받았고 1939년 37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2005년에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3부작 시리즈인 치명적인 여성들의 집착이라는 에피소드에서 베라의 이야기를 다루었고 어떤 기사에서는 그녀를 마담 레니치라는 이름을 부르며 이야기했는데 그녀의 내용은 자료로 남아있는 것이 대부분 전쟁을 소실되어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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