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윤상 유괴살인사건

1980년 11월 13일 오후 4시 13세 이윤상 군은 교사와 상담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그러나 돌아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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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반 오후 8시부터 범인이 4차례 전화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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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아들을 수원에 감금했다. 우리는 전과자들이다. 밀항자금이 필요하니 자식이 죽지않길 바란다면 4천만원을 준비하라 경찰에 신고하면 죽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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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11시에는 이윤상 군의 아버지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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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 때문에 망한 사람중 한 사람이다. 당신 아들을 살리려면 4천만원을 준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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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목소리는 남성이였던 반면 이번 전화는 여성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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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4천만원은 준비할 수 없고 2천만원은 준비할 수 있다."

"내일 12시에 다시 전화하겠다 그때는 시키는대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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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11월 14일 가족들은 경찰에 신고하였고 12시까지 기다렸지만 전화는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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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40분경 전화가 걸려온다 이번에는 이윤상군의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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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이분들이 시키는대로 하지않으면 나는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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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상군의 누나가 2천만원을 들고 약속장소에 나갔지만 범인은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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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의 목슴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비공개로 수사하였지만, 범인은 협박편지만 보내올뿐 장기화되어 진전이 없자 경찰은 다음년도인 1981년 2월26일 공개수사로 전환한다.

때마침 전두환이 추진하던 새질서 새생활운동 시기와 맞물려 대통령이 직접 관여하게 된다.

"이자리에서 약속하는데 3월 3일까지 아이를 보내면 너도 살고 그렇지 않으면 내 손에 죽는다,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서민들을 괴롭하는 자들은 내가 책임지고 그 대가를 치루게 해주겠다."

그때 당시에 파격적인 천만원의 상금이 걸렸다 저때 당시 자가용인 포니가 백만원이면 살 수 있었다.

대통령까지 나서자 국민관심역시 커졌으며 수사인원은 2만 3천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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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이러한 노력에도 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범인을 고학력자에다 3~4인조일걸로 추정을 하였는데, 그 이유는 전화통화를 3분이내로 하여 추적을 불가능하게 하였으며

협박편지의 글씨체가 서로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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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1981년 11월30일 납치된지 일년을 넘기고나서 범인이 검거된다.

범인은 바로 사건당일 이윤상 군이 만나러 간다던 체육교사 주영형이였다. 충격적인것은 여고생 둘이 범행을 도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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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사초기에 제외되었다. 그 이유는

1.교사라는 신분

2.준수한 외모 실제로도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3.서울대 출신에 고려대 대학원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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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시 경찰은 주영형이 이전 근무하던 여자중학교에서 과외를 빌미삼아 20여명의 여중생을 강간했다는 사실을 알아낸 후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으며, 공범인 여고생 둘을 더불어 9명의 여학생과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것을 알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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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충격적인 것은 이미 부인과 두 자녀가 있는 유부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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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동기는 도박빚으로 천만원의 빚을 독촉받고 있었다.

진술한 바에 따르면, 주영형은 유괴 다음날인 11월 14일 오후 6시경, 범행 아지트인 영등포구의 모 아파트에서 이윤상이 고함치자 명주실 노끈으로 손발을 결박하고 반창고로 입을 틀어막은 뒤 이불을 뒤집어씌웠다. 그리고 곧바로 아파트를 빠져나왔다가 다음날 아침에 확인해 보니 이윤상은 그동안 이미 질식사해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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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범인의 주장으로 시신이 부패한데다가 당시 부검기술로는 사실인지 알아낼 수 없었다.

주범 주영형은 1983년 7월 9일 사형되었으며 공범인 여고생 둘은 한명은 1985년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고 다른 한명은 1984년 집행유예로 풀려난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사람은 회사원이랑 결혼하였고, 집행유예로 풀려난 사람은 룸쌀롱에 진출하였다고

이윤상군의 어머니는 1985년 췌장암 투병으로 사망한다.

이 사건은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 가수 (이)윤 상 씨도 이 사건에 경악을 하고 10년뒤이지만 자신의 이름때문에 이 사건을 연상케 할까봐 성을 뺀 윤 상이라는 이름으로 가수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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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상군은 3살때 소아마비를 앓아 왼쪽 다리를 절었지만, 뛰어난 우등생으로 전교회장까지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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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주영형이 교사로 근무하던 경서중학교는 몇년뒤 한 소년이 졸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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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년의 이름은 유영철 훗날 대한민국을 뒤흔든 연쇄 살인범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