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인간은 어디까지 추악해질 수 있는가
미국 대공황 시기를 겪은 데일 이웰은 돈에 대한 중요함을 깨달았고
자식들에게 자신이 받은 고통을 대물림받게 하지 않으려 노력한 남성
미 공군을 전역한 데일은 공군에서 익혔떤 지식과 인맥을 바탕으로
소형 비행기 판매업을 시작하며 백만장자의 사업가로 성공한다.
전직 CIA스페인어 통역관으로 일했던 글리 에델 이웰과 결혼해
두명의 자식을 낳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몄다.
당시 데일은 지금을 치면 대략 16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갖고 있었으나
주변인들에게 전혀 티를 내지 않고 검소한 삶을 살았지만 자신의 자식들에게는 아낌없이 모든것을 주었다.
어릴적 돈이 없어 겪었던 고통때문에 자식들에게 더욱 무언가르 해주고 싶은 마음이 강했을 것.
딸 티파니 앤 이웰의 경우 부모님의 모습으 보고 자라 그녀 역시
다른 이들을 함부로 대하거나 자신의 부를 자랑하고 다니지 않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둘째인 다나 제임스 이웰은 어릴 때부터
자신이 할 수 잇는 모든 거짓말을 하고 다녔고 가난한 사람들을 깔보는 성향이 있었다.
여러번 데일과 글리가 다나를 꾸짖었지만 그는 순간을 모면하려
반성하는 척만 할 뿐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진 않았다.
남을 깔보는 성향과 반복되는 거짓말은 대학교에 가서도 바뀌지 않았다.
산타클라라 대학에 입학한 다나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주식 중개인이며
연간 270만 달러으 수익을 올리는 회사의 CEO라 거짓말하고
다녔고 고급 차를 비롯해 명품을 도배하고 다니며 돈을 아낌없이 쓰는
그를 많은 이들이 따라다녔고 그렇게 대학내에서 유명인이 된다.
다나의 대학친구 중 한명인 조엘 패트릭 라도비치는 항상 자신의 부를 과시하고
여러 여성과 어울려 다니는 그를 부러워 했고 조엘은
그런 다나의 무리에 끼고 싶어 사소한 심부름부터 시작해 모든 부탁들 들어주었다.
그런 조엘이 맘에 들었는지 다나는 그를 파티에 자주 데려갔고
조엘은 원했던 캠퍼스라이프를 즐길 수 있었다.
거짓말로 남을 속이며 방탕하게 돈을 쓰고 다니던 다나의
대학생활은 결국 아버지 데일의 귀에 들어갔고 화를 내며 다나에게
대학 졸업 후 모든 경제적 지원을 중단하겠다 선언하고
항상 많은 돈을 쓰고 다녔지만 한번도 돈을 벌어본적없던
다나에게 데일의 청천벽력같은 선언은 큰 충격이었다.
다나는 용서를 구했지만 아들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고 싶은 아버지 데일은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데일의 바람은 잘못된 방향을 흘러간다.
돈을 포기할 수 없었던 다나는 자신의 심부름을 항상 받아주던 조엘을
찾아갔고 심부름이 아닌 부탁이라며 말하며 조엘은 결국 다나의 부탁을 들어주겠다 답했다.
1992년4월19일
데일과 글리, 티파니가 오랜만에 가진 가족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날
데일은 잠시 해변에서 작은 장난감 비행기를 날리다 들어가겠다 말했고
글리와 티파니는 알겠다며 먼저 집안을 들어갔다.
30분 정도 비행기를 갖고 놀던 데일이 집안에 들어갔을 때
그는 등에서부터 느껴지는 강한 통증에 쓰러지면서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이미 사망해 있는 글리와 티파니.
데일 역시 잠시 후 숨이 멎었고 그들을 살해한 남성은 자신의 흔적을 지운 뒤 집을 빠져나갔다.
4월21일
여자친구와의 약속 때문에 홀로 가족여행을 가지 못했던 다나가
가족들과 연락이 안된다며 지인들에게 확인해달라는 전화를 했을때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범인이 혼자였고 데일 가족이
들어오기전부터 집에 숨어 기다렸다는것을 알아냈다.
게다가 현장에서 없어진 탄피와 인위적으로 물건을 찾는 듯
어지럽힌 흔적은 계획범죄를 의심했고 경찰들이 회수할수있었던 것은
글리의 총상에 남아있던 정체모를 황녹색모직물뿐..
그날 인근에 살던 이웃들은 총소리를 들은적이 없으니 아마
소음기를 사용해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고 경찰은 전문가의 소행으로
보이는 범행을 프랭크 램브라는 마약 밀매상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1970년대에 데일은 프랭크에게 비행기를 판 적이 있었는데
얼마 후 프랭크는 밀매를 하다 체포되었고 데일 역시 범죄에 관련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받기도 했지만 결백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임했다.
전직 cia통역관으로 일했던 글리 역시 범죄에 휘말릴 이유가 있어보였다.
부동산다툼을 벌였던 데일의 형을 비롯해 여러 용의자를
심문했고 용의자 목록에는 다나도 포함되어 있었다.
모든 가족이 사망하고 홀로 재산을 상속받게 된 다나는 사실 범행동기가 가장 높은인물이었다.
유언장이 공개되던 날 다나는 책상을 손으로 치며 아버지가
어떻게 자신에게 이러실 수 있냐며 소리쳤다 한다.
데일은 유언장에 자신이 죽으면 모든 재산을 가족에게 물려주되
대신 자식이 상속인일 경우 30살이 되는 해에 돈을 사용할 수 잇게 허락한다는 문구를 넣었던것.
자신의 가족이 죽었는데도 슬퍼하지 않는 태도와 유언장발표 당시 보여 준 그의 분노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지만 다나는 범행이 일어날 당시 자신이 여자친구, 그녀의 버지와 함께 범행장소로부터 300km넘게 떨어진 곳에 있었고 여자친구의 아버지는 FBI로 그는 자신이 다나와 함께 있었음을 증언했다.
경찰은 다나를 조사하던 중 그의 주변인물 중 평소 그를 잘 따르던 조엘이
사건 후 학교를 그만두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다나 가족의 장례식이 끝나고 3주 뒤 조엘은 다나의 집에 들어가 함께 살며 현금만을 사용해 많은 물건들을 사고 다녔다는 것도 알게된다.
현금의 출처는 다나가 받은 사망보험금과 요양원에 있는 그의 할머니를 속여 얻은 돈.
무엇때문에 다나가 조엘에게 이리 잘해주는 것일까라고 생각한 경찰은 조엘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조엘의 친구 중 한명은 사건발생 며칠전 그의 택배상자를 대신 받았는데
상자안에는 히트맨이되는 법, 소음기를 만드는법에관련된 책이들 들어있었다고 한다.
경찰이 입수한 소음기를 만드는 법이 적힌 책에는 테니스공을
이용해 소음기를 만드는 방법이 적혀있었고 글리의 몸에서 발견된 황녹색 모직.
그것이 테니스공의 모직이었다는 것이 밝혀지자 경찰은 조엘과 그의 주변인물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였다.
결국 그들은 조엘의 지인 중 한명인 어니스트 잭 폰스가 구입했던
총이 범행에 사용된 총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아냈고 심문 끝에
어니스트는 조엘의 부탁으로 총을 사주었고 총을 숨기는 일을 도왔지만 범행에 사용할 줄은 몰랐다 자백했다.
경찰은 어니스트의 안내로 범행에 사용된 총을 회수했고 이를 증거로 다나와 조엘을 체포할 수 있었다.
유산을 홀로 상속받기 위해 자신을 제외한 모든 가족을 살해 해달라 조엘에게 부탁했던 다나는 8개월동안 이어진 재판에서 1급살인 3건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았고 1998년7월20일에 가석방 가능성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어니스트의 경우 그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대가로 면책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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