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긴자의 자산가부부 살인사건

na.rin 2022. 4. 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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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의 자산가부부 살인사건

마코토와 미에는 스위스에 사는 재산가 부부였는데 1990년 일본에서 증권회사에 다녔던 마코토는 퇴사 후 리히텐슈타인에 본사가 있는 투자 펀드 매니저로 일하며 많은 돈을 벌었다.

거주지는 스위스에 있지만 일본을 비롯해 해오에 여러 아파트를 보유하며 성공한 삶을 살던 그들은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와타나베 츠요시라는 남성이 개최하는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2012년11월 말에 잠시 일본으로 돌아왔다.

 

닛코시에서 반려동물도 함께 묵을 수 있는 호텔 개업행사에 참여한 그들에게 와타나베는 투자상담을 하고 싶다며 말을 걸었고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던 그들은 좋은사업이라고 생각해 이야기를 나눴고 자신들이 12월14일에 스위스로 돌아가니 12월7일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마코토부부는 그날 긴자에 있는 아파트를 나온 뒤 사라졌다.

마코토와 미에가 아무런 연락이 되지 않자 일본에 사느 그들의 친족은 경찰에 신고했다.

 

항상 많은 사람고 만나며 투자, 즉 돈거래를 오갔던 그들의 실종이 단순 실종이 아닌 사건에 휘말렸을 가능성이 있어 신고한 것.

이상함을 눈치 챈 경찰은 긴자에 있는 그들의 아파트로 갔고 집안에서 14일 자 스위스비행기표 2장을 발견한다.

그 밖에도 여러 짐들을 비롯해 현금 500만엔(5천만원)이 든 가방까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그들이 일본으로 온 이유가 와타나베라는 남성이 개최했던 파티에 참석하기 위함을 확인하고 그를 만나기로 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와타나베가 마코토부부가 실종되던 날 그들이 만났던 이가 와타나베라는것을 모르고 있어 중요참고인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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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가 개최했던 반려동물도 함께 묵을 수 있는 호텔 개업행사는 마코토부부를 부르기 위한 미끼였다.

7일 아침

마코토와 미에는 와타나베가 준비해오 차에 탔고 투자 상담을 위해 장소를 마련했다는 그의 말을 의심하지 않았다.

이동하는 도중 수면제가 든 샴페인을 건넸고 그들이 잠이 들자 밧줄로 교살한 와타나베는 신용카드와 현금을 빼앗안 뒤 지난달에 미리 구매해 두었던 토지로 차를 몰았다.

 

며칠전 인부를 동원해 땅을 파두고 위에는 천막을 씌어 눈에 띄지 않는 장소를 마련한 와타나베는 구덩이에 부부를 유기하고 인근에 차를 놔두고 다른 이동편을 이용해 돌아오는 치밀한 모습까지 보였다.

 

사무실로 돌아오 와타나베는 부하직원에게 마코토의 신용카드를 주며 도쿄역에서 신칸센의 회수권 300만엔, 한화로 약 3천만원어치를 구매하라 시켰는데 신용카드를 계속 사용하면 덜미를 잡힐것이라 생각해 현금화하기 좋은 방법을 선택한 것이 신칸센의 회수권 구매였다.

하지만 한번에 많은 회수권을 구매하려는 것 때문에 신분확인을 요구하자 부하는 빈손으로 돌아왔고 경찰이 마코토부부의 실종사건을 조사중이고 자신에게도 수사의 손길이 미치기 시작하자 2013년1월에 도주했다.

 

마코토 부부가 실종된 날 그들이 타고 간 차를 보았던 주민들의 증언으로 경찰은 차를 색출, 고속도로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한 이동경로를 확인해 시신이 유기된 장소까지 도달할수 있었고 실종 1개월 만인 2013년1월28일에 마코토와 미에는 사망한 채 발견된다.

 

경찰은 도주한 와타나베를 유력 용의자로 선정 그의 주변인물들을 조사했고 마코토의 신용카드를 사용해 신칸센의 회수권을 사려했던 쿠와바라를 체포했다.

와타나베의 부하로 그가 시키는 것은 무엇이든 했던 쿠와바라지만 그는 살인사건에 휘말렸다는것은 전혀 몰랐다며 공범을 부인했고 실제로 그는 심부름꾼의 역할만 했던 것이라 검찰은 그를 사기 미수죄로 기소했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쿠와바라가 체포됏다는 것을 TV로 알게 된 도망 중이던 와타나베는 마코토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세제를 구매했고 이로 인해 위치가 발각된다.

세제를 먹은 뒤 병원으로 이송되어 목숨을 건졌던 와타나베는 퇴원하자마자 강도 살인 및 시체유기혐의로 체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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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산물 판매회사에서 일했던 와타나베는 2001년에 사장으로 취임해 2007년에 해외까지 수출했던 성공한 사업가였는데 '고집이 강한 중동의 기업을 상대로도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영리한 사업가.'라고 평가될정도로 그는 사업수완이 좋은 인물이였다.

 

당시 그는 연봉이 3억엔(30억)이 넘을 정도로 큰 성공을 이뤘으나 2008년부터 자금 사정이 악화되며 2009년에는 결국 회사를 정리해야했고 힘든시기를 보내던 와타나베가 마코토와 만난건 2011년 봄.

초밥가게에서 처음 만났던 둘은 서로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는것 때문에 친해졌고 함께 골프도 치러 다니는 사이로 발전했다.

그랬던 그들이 왜 이런 최악의 결말을 맞이했는가에 대해서 3가지 소문이 있었다.

 

1.마코토가 권유했던 주식거래에서 와타나베가 한화로 약 1,800만원에 달하는 손실을 보았다는 것.

2.2008년 와타나베의 사업이 기울었떤 이유가 기업인수에 실패해서인데 그걸 주도했던 인물이 마코토였다는것.

3.마코토가 두바이에 A라는 남성과 함께 투자한 사업이 있는데 A가 2009년에 사망하며 경영문제로 A의 애인 B와 마코토가 민사소송중이었고 B가 평소 알고 지냈던 와타나베엑 민사소송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면 무언가 주기로했던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았겠냐는 것.

 

앞의 주식건에 관해선 확실한 증거가 있지만 뒤의 두 사건에 관해선 어떤 증거도 찾을수없었고 특히A가 관련된 소문의경우 뒷세계에서 굵은 인맥을 가진자라 사람들 사이에선 여러이야기가 가기도 했지만 밝혀진 진실은 없었다.

 

2014년8월

첫 공판에서 범행현장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교살한것은 본인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살인을 저질렀던 이는 자신에게 투자금을 빌렸던 지인의 지인지만 누군지는 밝히지 못하겠다 말했던 와타나베.

 

그는 밧줄과 수면제가 든 샴페인을 준비한것은 시인하며 그저 주식투자실패로 화가나 위협할 생각이었고 살의는 없었다 주장했지만 검찰은 그가 피해자의 신용카드이용방법을 사전에 인터넷으로 조사한 것은강도목적을 보여주는것이고 수면제를 사용한것에 살의가 있었다며 반박했다.

 

9월까지 이어진 재판에서 검찰은 '제삼자가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주장하는 와타나베에게 객관적인 증거와 모순된 언행, 변명으로 죄를 피해가려는 것밖에 생각하지 않고 제 삼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주장하며 살의를 갖고 범행을 단독으로 저질렀던 점, 계획적인 살인, 끝까지 부인하려 한점을 들어 사형을 구형했다.

최후 의견진술에서 와타나베는 '목숨으로 사죄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와타나베는 양형이 부당하다 항소했으나 2018년 12월에 대법원은 그의 사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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