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독서

구의 증명

na.rin 2022. 9. 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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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 한마디에 세상을 다 가진 듯이 행복할 때도 있었는데

그 행복이 자꾸 날 조금씩 잡아먹는가 싶더니

어느 샌가 내 안에 기대를 가득 심어 놓았던 거야.

넌 언제나 변하지 않고 똑같을 거라고 믿고 싶었던 건데

세상에 변하지 않고 한결 같은 사람은 없었던 거지.

평소라면 이해했을 텐데 이미 내 안에 기대가 너무 많았던 거야.

단지 그것뿐이야.

 

변한 널 탓하려는 것도 아니고

지금 널 떠나보내는 나를 위로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 마음이 그랬다는 것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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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증명(은행나무 노벨라 7)
젊은 감성을 위한 테이크아웃 소설 시리즈 「은행나무 노벨라」 제7권 『구의 증명』. 도서출판 은행나무에서 200자 원고지 300매~400매 분량으로 한두 시간이면 읽을 수 있을 만큼 속도감 있고 날렵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형식과 스타일을 콘셉트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구의 증명』은 사랑하는 연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겪게 되는 상실과 애도의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 혹은 죽음의 의미를 되묻는 작품이다. 저자는 퇴색하지 않는 사랑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이 소설에서 세련된 감성과 탁월한 문체, 아름다운 문장과 감성적이며 애절한 감수성을 통해 젊고 아름다운 남녀의 열정적인 사랑과 냉정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최진영
출판
은행나무
출판일
2015.03.30

 

There were times when I was happy as if I had the world with your words

I thought that happiness was eating me up little by little by little

I had my hopes filled with hope.

I wanted to believe that you would always be the same

There was no one in the world who didn't change and didn't change.

Normally, I would have understood, but I already had too much expectation in me.

It's just that.

 

 

I'm not trying to blame you for the change

I'm not trying to comfort myself for letting you go

It's just that my heart was like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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