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 보고 싶다 생각하며 걸으니 내 발은 당연하게도 구의 집으로 향했다.
구의 집 앞에서 서서 녹슨 철문을 골똘히 쳐다보았다.
집 안에선 아무 기척도 들리지 않았다.기다릴까. 기다리다 만나면 뭐라 말할까.
잘지냈냐고 물어볼까.
너때문에 나는 만사가 시시해졌는데 너는 사는게 어떠냐고 물어볼까.
이 생각 저 생각을 엮으며 마음으로 구를 계속 불렀다.
하지만 집 안도 골목도 잠잠했다.
구는 내 생각을 하지 않는가보다.
I miss you. I miss you As I walked thinking, my feet naturally headed to the Gu's house.
Standing in front of the Gu's house, he stared intently at the rusty iron door.
I couldn't hear anything from the house.Should I wait? What should I say when I meet you?
Should I ask how you've been?
Because of you, everything has become boring, so should I ask you how about living?
He continued to sing Gu with his heart, weaving this and that.
However, the inside of the house and the alley were quiet.
Gu must not be thinking abou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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