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독서

너를 울리고 싶었다-너를 모르는 너에게

na.rin 2022. 9. 21. 16:20
728x90
반응형
SMALL

 

너를 울리고 싶었다.

내가 고개 숙인 자리에, 네가 고개를 끄덕이고

내가 눈물 떨어뜨린 자리에, 네가 헤엄치고

내가 적은 시를 읽고, 네가 실컷 젖어들길 바랐다.

나만 힘겨운 세상이 아니라고, 너도 울어주길 원했다.

 

728x90
 
너를 모르는 너에게
스무 살을 갓 벗어난 나선미의 첫 번째 시집 『너를 모르는 너에게』. 3년을 시에 빠져 살던 나선미가 스무 살을 갓 벗어나 쓴 첫 시집이다. 마음에 여운을 주는 시 200여 편을 담았다.
저자
나선미
출판
연지출판사
출판일
2015.09.01
SMALL

I wanted to make you cry.
Where I put my head down, you nodded
Where I dropped my tears, you swam,
I read the poem I wrote, and I wanted you to get all wet.
I'm not the only one in a tough world, I wanted you to cry.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