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미국유학생 여자친구의 문자로 인한 극단적선택

na.rin 2021. 12. 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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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한국 국적의 20대 여성이 남자친구를 1년 반 동안 정신적·신체적으로 학대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든 혐의로 미 검찰에 기소됐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서퍽 카운티 지방검찰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서퍽카운티 대배심은 보스턴 대학에 재학 중인 유모(21)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씨의 심리적 압박이 연인이었던 A씨(22)의 극단적 선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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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결과에 따르면 유씨는 필리핀계 미국인으로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던 A씨와 18개월 간 교제했고, 그 기간동안 남자친구를 신체적, 언어적, 심리적으로 학대했다. A씨는 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완전히 유씨의 통제 아래 있었고 친구들이나 가족들로부터 철저히 고립됐다.

특히 A씨는 지난 5월 숨지기 전 두 달 간 유씨로부터 4만7000통이 넘는 문자 폭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자 메시지의 대부분은 “죽어버려라” “너가 사라지는 게 나와 너의 가족, 그리고 세상에 더 좋다” 등 자살을 종용하는 내용이었다. 결국 A씨는 지난 5월 20일 보스턴의 한 주차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대학 졸업식을 몇시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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