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그저 나의 장난감이었다. 캔자스시티의 도살자
영국 소설가 존 파울즈의 소설을 바탕으로 1965년에 만들어진 영화 The Collector.
![](https://blog.kakaocdn.net/dn/dOsZNe/btrKqEk1FKk/kUItX59F2rhYKhSMOXL0K1/img.jpg)
작품에 등장하는 프레디는 축구풀장에서 번 돈으로 농가에 홀로 사는 조용하고 외로운 청년으로 나오는데 그의 유일한 취미는 나비들을 채집해 장식해두는 것.
그러던 어느날 그의 눈에 들어온 미란다 그레이라는 여성.
그는 그녀를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혔고 그 뒤로 그녀가 어딜 가든 몰래 따라다녔고 날이 갈수록 그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그는 그녀를 납치해 창문하나 없이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지하실에 감금했지만 그녀의 몸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그가 느낀 소유욕은 평범하게 남성이 여성에게 반하는 그런 종류가 아닌 그저 그녀를 나비 표본처럼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이상한 욕정이었다.
정신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프레디.
폭풍우가 내리친 날 미란다에게 공격당했지만 반격해 지하실에 그녀를 가두고 치료받고 온 그는 비에 젖어 3이 동안 지하실에 갇혀있던 그녀가 폐렴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되고 놀란 프레디가 의사를 데려왔지만 그녀는 사망한 뒤였다.
사망한 미란다를 바라보던 그는 그녀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했다 확신하며 다른 부류의 여성과 더 나은 성공을 거둘 수 있기르 바라는 마음을 갖고 젊은 간호사를 스토킹하는 장면을 마지막을 영화는 막을 내린다.
이 영화를 보고 깊게 감명받은 남성이 있다.
캔자스 시티의 도살자 또는 The Collector라고 불린 로버트 베르델라.
그는 최소 6명의 목숨을 앗아간 나쁜 인물.
1949년1월31일에 미국 오하이오주 쿠야호가 폴스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로버트는 이탈리아 혈통의 독실한 로마 가톨릭 신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그의 가족들은 항상 미사에 참석했고 로버트와 그의 동생은 자연스레 성당에서 열리는 교육과정에도 참여해야 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머리가 좋았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꺼려 거의 집에서 홀로 놀고는 했다.
언어장애가 있어 다른 이와 대화를 나누는데 힘들었기 때문에 그는 더욱 홀로 있는 것을 선호했을 것이다.
반면 그의 남동생은 활동적인 아이였는데 친구들과 잘 어울렸고 운동도 잘해 매번 경기에 주전으로 뽑히고는 했다.
로버트의 아버지에게 있어 자기 아들은 뒤처지면 안되는 존재라 그는 로버트보다 남동생을 더 편애했다.
그저 단순편애였다면 아버지에 대한 로버트의 증오는 생기지 않았을 테지만 그의 아버지는 편애를 넘어 활동적인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는 로버트를 실패한 인생의 시작점이라 보며 학대를 했다.
로버트는 학교에서도 따돌림을 당했고 심지어 몇몇 선생님도 그를 가르치는 게 힘들다며 멀리하기도 했다.
심한 근시를 가져 두꺼운 안경을 낀 언어장애를 가진 외톨이가 주변 사람들이 기억하는 로버트의 어릴적 모습이엇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그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주변 시선때문에 비밀에 부쳤고 별다른 인생의 전환점이 없었다면 그는 그냥 그렇게 살았을텐데 예고도 없이 전환점이 찾아왔다.
1965년 크리스마스 그날 로버트의 가족은 캔턴에 있는 친척의 집에서 파티를 즐기다 그의 아버지가 심장마비가 쓰러져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다.
그에게 있어 마치 신과 같았던..애증관계의 아버지의 사망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은 로버트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로버트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을 종교로 위안삼으려 했고 그렇기에 더 깊게 빠져들었지만 알면 알수록 그에게 있어 종교란 아무런 위안도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느끼며 종교에 대해 냉소적으로 변해버렸다.
이 시기 그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것이 The Collector라는 영화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얼마 뒤 어머니의 재혼은 로버트를 더 혼란스럽게 만들기 충분햇다.
그는 골동품들을 모으며 혼자만의 세계로 더 빠져들었다.
그런 그였지만 공부에는 소질이 있었던 것인지 우수한 성적을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KCAI라는 사랍 예술 대학교에 입학해 1학년 때 주의 깊고 재능있는 학생으로 알려졌지만 2학년에 들어서며 반권위주의자적인 모습을 보이고 약물과 술에 찌든 삶을 살기 시작한다.
이때 그는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과시하듯 동물을 괴롭히고는 했다.
결국 많은 비난을 받은 그는 1969년에 대학교를 자퇴하고 그대로 캔자스시티에 머무르며 일탈한 삶을 살았다.
더 이상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숨기지 않고 많은 남성들을 집으로 불러들였고 여러 직업을 전전함 부업으로 그동안 모아둔 골동품들을 팔았던 로버트.
부업이 생각보다 돈이 된다는 것을 알게된 그는 본격적으로 골동품 사업에 뛰어들었고 1980년대에 여러 업체와 계약까지 하며 승승장구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다.
1984년7월3일 1년전부터 친분을 쌓았던 제리를 집으로 초대해 약이 들어간 음료를 건넸던 로버트.
제리가 정신을 잃자 로버트는 그에게 신경안정제를 주사한 뒤 침대에 묶고 28시간 동안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여러 고문을 가했다.
도중에 간헐적으로 정신을 차린 제리가 내던진 왜이러냐는 질문에 그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자신이 하던 짓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제리가 사망하고 나서야 그는 손을 멈추었다.
시신을 가방 몇 개에 나눠 담은 뒤 스레기 매립지에 버렸던 로버트.
그는 자신이 했던 모든 행위를 상세하게 기록으로 남겼다고 한다.
제리의 실종을 조사하던 경찰은 로버트를 심문했지만 어떤한 증거도 없는 마당에 댄스 경연대횡 참가하려는 제리를 메리엄 인근까지 데려다주었고 그 뒤로 보지 못했다 주장하는 그를 풀어 줄 수 밖에 없었다.
첫 범행 9개월 뒤인 1985년4월10일 하숙집을 알아보던 셸던은 로버트의 집에서 며칠간 머무르기로 했다.
이틀 뒤 로버트는 만취 상태로 자는 셸던을 2층 침대에 묶고 제리때와 마찬가지로 고문을 가했다.
사흘동안 모진 고문을 버틴 셸던을 바라보던 로버트는 오늘 지붕 수리 업자가 오기로 했다며 그를 교살했다.
1987년까지 로버트는 이런 방식으로 6명의 남성을 살해했는데 갈수록그의 수법은 잔혹해져 나중에는 전기까지 사용했다고 한다.
1988년3월29일 그의 마지막 피해자이자 유일한 생존자인 남성 매춘부 브라이슨을 거리에서 만나게 된 로버트.
그를 자기집으로 유인한 뒤 약이 들어간 술을 먹여 정신을 잃었을 때 침대에 묶고 고문했다.
몇 시간 뒤 로버트는 자신의 고문을 견디는 브라이슨에게 신뢰가 가기 시작했다며 당신이 받는 고문에 대해서 기꺼이 논의할 용의가 있지만 다른것에 대해선 어떠한 협상도 없을것이라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브라이슨은 순종하는 척하며 기회를 엿보았고 3일째 되던 날 충분한 신뢰를 얻은 뒤 로버트에게 혈액순환을 핑계로 고문이 끝나면 손을 앞으로 묶어달라 부탁한다.
고민하던 로버트는 다음 날 출근할 때 손을 앞으로 묶어주었고 브라이슨은 방에 있는 성냥으로 밧줄을 태운 뒤 탈출에 성공했고 그렇게 로버트는 체포된다.
그의 옷장에서 인간의 두개골과 뒷마당에서 부분적으로 부패한 시신이 발견되자 검찰은 그를 살인혐의로 기소햇다.
처음에 로버트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앞서 발견된 시신과 그의 방에서 발견된 피해자들의 모습이 찍힌 334장의 폴라로이드 사진, 34장의 남성 스냅사진을 비롯해 혈흔자국, 범행내용을 기록한 다이어리는 그에게 불리한 증거가 되었다.
검찰은 그가 6건 이상의 살인에 관여됐을 것을 보았지만 1건(셸던)을 제외한 다른 사건에 대해선 물증을 찾아내진 못했다.
1988년9월 로버트는 사형을피하려 검찰과 교섭을 벌이며 그해 12월 재판없이 가석방 가능성 없는 종신형으로 합의했다.
1992년10월8일 수감 중이던 그는 심장통증을 호소하다 병원으로 후송됏고 결국 심장마비로 43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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