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할아버지가 부자라는 말을 들은 친구의 반응은?
2005년 10월 31일 오후 7시 30분 미국 앨라배마주 라임스톤 카운티의 911 센터로 신고전화가 걸려온다.
전화를 받은 경찰관은 처음에는 수화기 넘어 들려오는 소리가 없자 장난전화라 생각해 끊으려 했지만 잠시 후 두 남성의 대화 소리가 들리자 긴장했다.
"제발 그러지 마라, 뭘 원하니?" 라는 한 남성의 질문 뒤로 또 다른 남성의 "금고는 어딨지?"라는 음성이 들려온 것
누군가 집에 침입해 신고자를 위협하는 상황이라 판단한 경찰은 위치추적을 통해 신고자가 찰스 뉴먼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순찰 중이던 경찰은 그의 집으로 보냈다.
출동한 경찰은 현관문을 두드렸지만 대답도 없고 인기척이 없자 집 뒤로 향했는데 반 정도 열린 뒷문에 혈흔이 남아있는 것을 발견해 심각한 상황이라 판단해 지원 요청을 하는 한편 경계하며 집안으로 진입한다.
내부엔 다툼의 흔적으로 어지럽혀져 있었고 경찰은 거실 소파에서 사망한 집주인 찰스를 발견했다.
범인은 황급히 자리를 떠났는지 많은 흔적을 남겼다.
뒷문에 남겨진 신발자국, 총알 자국, 혈흔.
그날 저녁 911센터로 또 한통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인근 주유소에 있다고 밝힌 신고자는 본인이 총상을 입어 위독하다는 말을 전했다.
주유소에 도착했을때 경찰들이 발견한 것은 두발의 총상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앤드류 리드 래키라는 마을 청년.
어쩌다 다쳤는지 물었지만 앤드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주유소에 어떻게 왔는지조차 모르겠다 말했다.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경찰은 앤드류의 차에서 권총 2자루와 혈흔이 묻은 칼, 드라이버, 수건에 감긴 망치를 발견했고 인근에 총격사건이 있었는지 연락해 확인하면서 찰스의 집에서 일어난 강도사건을 듣게 된다.
찰스를 공격하다 부상을 입은 강도가 앤드류였다는 것이 밝혀지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며칠 전 앤드류는 찰스의 손자로부터 자신의 할아버지가 집에 많은 현금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되고 이때부터 찰스의 집에 침입하기 위한 준비를 계획하고 범행 중 몸싸움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뒤 본인도 부상을 입고 도망쳤던 것이다.
처음에 그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부인했지만 DNA검사결과가 나오자 결국 인정했고 모든 항소를 포기했다.
그의 변호사는 앤드류가 정신적으로 아픔이 있다며 항변했지만 판사는 범행이 계획적이었고 찰스의 몸에 남은 70여 개의 자상은 고의적 살인이라며 사형을 선고한다.
2013년 7월 25일 앤드류의 가족들만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의 형이 집행되었고 2011년 10월 이후 미국에서 첫 실행된 사형집행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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