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1971년 약 10년간 활동했던 배우 故방성자
영화 '애수에 젖은 토요일'로 데뷔
#엘리자베스테일러 닮은꼴로 영화계에서 주목하던 배우였다.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하다 온'엘리트여배우'는 1960년 영화계에 데뷔해 50여편의 영화에 출연한 인기스타였다.그러나 불행은 하룻밤 사이 그녀의 삶에 드리워졌다.
1972년1월14일2:00AM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방성자 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총성이 울렸다.
도둑은 복부에 관통상을 입은 채 발견됐고 방성자는 과실치상 및 총포화약류단속법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여배우가 권총으로 사람을 쐈다'
사건을 몇날며칠동안 사회면을 장식했고 기자들은 몸져 누운 그녀에게 사건동기를 물어댔다.
그런데...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방씨의 진술이 신빙성을 잃기 시작한 것.
총기가 어디서 났냐는 질문에 영화 촬영 때 쓰던 총을 반납하지 않았다고 함
실제로 그 때는 소품제작 기술이 뛰어나지 않아 실제 총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했음
국과수가 방성자의 잠옷의 팔과 가슴 부위에서 탄약흔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고 방성자는 바로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
방성자진술
"1965년 영화 '전쟁과다리'를 촬영할때 소품 대여업자로부터 미제 45구경 권총을 빌린 뒤 반납하지 않은 채 갖고 있었다 그 권총을 머리 맡에 보관하다 인기척에 놀라 엉겁결에 도둑에게 발사했다"
그러나 여기서 이상한 점이 한 두개가 아니었다.
영화 관계자에 의하면 방성자가 사용한 총기는 이미 반납 되어있었던것이다.
방성자가 쐈다고 하는 45구경권총은 1키로 넘어서 여자가 쏘기에는 무거운 감이 있었고 탄창에 남아있던 탄환들도 새 것
즉 총기 소지에 대해 거짓 증언을 했던 방성자재판정에서 방성자의 진술이 앞뒤가 안맞았다.
도둑이 달려들어 엉겁결에 쐈다고 했으나 도둑은 등뒤에서 총을 맞은 것
아무리 여배우가 영화상에서 총을 들어 봤다고 하더라도 밤에 갑자기 나타난 도둑을 한 방에 명중하는 건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방성자는 총을 다룰 줄 몰랐다.
경찰의 추궁 끝 결국 진범이 따로 있었음이 밝혀졌다.
진범은 그녀가 살인미수죄를 뒤집어 쓸 만큼 열렬히 사랑했던 재벌2세 공군사병 '함기준'
사건 당이 함씨는 휴가 중이었고 총은 예비역 장교였던 형이 제대하며 가져온 것으로 방씨 집에 보관하다 사건 당일 밤 도둑에게 쏜것이였다.
방성자는 왜 허위자백을 했을까?
범인이 밝혀지면 연인 함모씨와 그의 아버지의 피해를 염려해 허위자백을 했다는 방성자 여기까지만 보면 완전 드라마틱한 스토리다 싶지만 문제는 함 모 씨는 유부남이... (애 둘까지 있던 상태)
군 문제 때문에 함 모 씨는 귀국 -> 우연히 파티에서 만난 둘은 사랑에 빠짐 -> 동거 시작
(사건이 일어났을 때 당시 함 모 씨는 군대 입대하고 휴가 나온 상태인 듯으로 추정)
연인 함기준이 검거된 후 방성자가 한말은?
"이사건을 아름답게 봐주느냐 추하게 봐주느냐 하는것은 전적으로 기자들의 양심에 달렸어요 제가 실형까지 각오하면서 연인을 감싸주려고 했던 사랑을 아름답게 써주세요."
함씨도 결국 자신의 죄를 인정했고 방씨는 징역1년에집행유예2년, 함씨는 징역3년을 선고받앗지만 항소해 벌금5만원 선고로 집행유예선고를 받고 바로 미국으로 귀국
방성자는 항소 포기, 그리고 연예계 은퇴
은퇴 이후 방성자의 행적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음 술집에서 봤다, 죽었다 카더라가 돌았다.
(술과 도박에 빠져 술집 마담으로 전전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한 듯.. 목격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고 술집 가명도 일치하다고 함)
방송에 나온 기자에 의하면 방성자는 사기까지 당해서 그동안 모은 전재산을 잃었다고 함1983년 부산 무료요양소에서 암으로 생을 마감
한 기자가 방성자에게 심경이 어떠냐고 물어보니까
그 분의 안위가 궁금하다고 답했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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