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즐기던 한 남자이야기
2012년 2월 1일 알래스카의 앵커러지에서 커피샵 아르바이트를 하던 사만다 코닉(18)가 납치당한다.
범인은 사만다를 납치 후 인적없는 헛간으로 데려가 성폭행 후 다음날 사만다를 교살한다.
그리고 2주 뒤 범인은 사만다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민 사진을 언론사에 보내며 3만달러의 몸값을 요구했고 사만다의 시신을 마티누스카 호수에 유기한다.
이즈라엘 키즈.
그는 사만다를 살해 후 2주간 유람선여행을 다녔고 시신을 보여주며 몸값을 요구한 범죄자.
이즈라엘은 사건 발생 1달후 사만다의 체크카드를 사용해 현금 인출을 시도했고 당연히 보안카메라에 그의 얼굴과 차량이 선명하게 찍혀 살인용의자로 지명 수배된다.
3월 13일 텍사스 고속도로 순찰팀에 의해 그는 한 카페의 주차장에서 체포된다.
FBI는 그의 범행에 관해 조사했고 심문 도중 그가 벌인 범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것을 알게된다.
그는 40시간의 조사끝에 11년동안 자신의 범죄에 대해 말했다고 한다.
1978년 1월 7일에 태어난 그는 부모님의 강요로 재택학습을 하게되었다.
당시 그의 부모는 인종차별과 반유태주의를 지향하는 종교집단인 아크의 교인이었다.
이즈라엘이 자연스럽게 어울릴만한 인물은 교인들의 자식들밖에 없었고 후에 살인과 살인미수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체비 케호와 체인 케호는 그와 어린시절 친구사이였다.
이런 유년시절을 보낸 그는 1998년 군에 입대하였고 2001년에 명예 제대를 한다.
당시 이즈라엘으 동기들은 그가 조용하고 혼자 있기를 좋아했다고 기억했다.
주말에는 술집에서 취하도록 술을 마셨지만 별다른 말썽은 일으키지 않았고 이네인 클라운 파시라는 하드코어 랩퍼그룹을 좋아하여 방안에 포스터를 붙여놓기도 했다고 한다.
제대 후 그는 건설업을 시작해 자회사를 차려 무난한 삶을 살고 있었다.
무엇이 평범했던 그에게 살인행각을 부추겼는지 알지 못한다.
심문 도중 그는 자신의 첫 범행은 1996년에 행했지만 첫 살인은 2004년부터라며 첫 범행에 희생자였던 소녀를 원래 죽일 계획도 있었지만 참았다고 진술했다.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그의 여행은 시작되었고 그는 이를 살인여행이라 불렀으며 자신의 거주지와 거리가 먼 곳에서 강도와 살인을 저지르며 즐기고 다녔다.
그는 희생자들을 선택함에 있어 별다른 공통점도 없었고 외딴곳에 있는 이들을 주로노렸다.
타겟을 찾고, 죽이고, 시신을 유기한 후 근처 지역에 살인도구를 숨겨두는 방식으로 그는 8명의 사람들을 살해했다 자백했다.
그의 말을 토대로 시신과 범행도구르 여러 지역에서 찾게 되었고 FBI는 그가 밝히지 않은 사건이 더 있는지 미제사건들과 그의 행적을 비교해보며 조사하기 시작했다.
FBI는 그의 범행으로 보이는 사건을 추려냈고 총 35건의 범죄가 그와 관련이 있을거라는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하지만 그들의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무렵인 2012년 12월 2일 이즈라엘은 감옥에서 자살햇고 결국 그의 또 다른 범행 역시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묻혀버리며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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