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일본 5대 미제 살인사건>세타가야 일가족 미제 살인사건

na.rin 2022. 2. 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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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세타가야구에 가장인 미야자와 미키오(宮沢みきお, 당시 44세), 부인 야스코(泰子, 당시 41세), 딸 니이나(にいな, 당시 8세), 아들 레이(礼, 당시 6세) 4식구는 공원 토지 확대 사업으로 재개발이 확정된

카미소시가야 3번지에서 이웃 주민들은 이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막내아들 레이의 발달장애로 자주 괴성을 지르는 버릇 때문에 최대한 이사를 미루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밤이 되면 인기척이 없는 이 마을은 평화롭기보다는 을씨년스럽고 적막하기까지 했다.

2000년 12월 31일 오전 10시 30분경 바로 옆에 사는 야스코의 어머니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안부차 딸인 야스코의 집에 전화 다이얼을 돌린다. 평소 같으면 야스코나 손녀인 니이나가 전화를 받았는데 연결음만 길어질 뿐 도통 전화를 받지 않자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딸인 야스코의 집으로 향한다. 딸의 집에 도착한 그녀는 문을 열자마자 코끝으로 풍기는 피비린내를 맡고 쉽게 발을 떼지 못하고 왼손으로 코를 막은 채 주의를 살펴보고 1층 계단에 쓰러져 있는 사위를 발견하고는 비명소리만 남기고 경시청에 신고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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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현장

 

미야자와 가족이 거주한 집은 공원 토지 확대 사업으로 재개발이 확정된 곳으로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주한 상태였으며 자택 주변은 이미 집을 허문 곳도 있어서 치안이 취약한 곳이었다. 주택 구조는 2층 건물에 다락방이 있는 전형적인 일본식 주택으로 1층에는 서재와 응접실 그리고 차고가 있고 2층에는 아들인 레이의 방과 욕실 그리고 베란다가 위치하고 있으며 다락방은 아내와 딸이 함께 쓰고 있었고 바로 옆집에는 아내인 야스코의 어머니와 언니가 살고 있었다.

1층 계단에 쓰러져 있던 가장인 미야자와 미키오는 머리, 얼굴 등의 상반신과 엉덩이, 다리를 포함한 하반신을 칼로 무참하게 난도질당한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그의 머리에서는 범행도구인 회칼 끝부분이 부러져 박혀 있었다. 2층에서는 처음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들이 목 졸라 숨져 있었고 부인과 딸도 함께 발견되었다. 특히 부인 야스코는 처음 범행도구인 회칼 끝부분이 부러지자 주방에 있는 식칼로 위에서 아래로 식칼의 앞니가 부러질 정도 칼로 파낸 듯한 깊은 상처로 얼굴을 못 알아보도록 심하게 훼손시켰으며 장롱에 옷을 꺼내어 덮어두었다.

범인의 엽기적인 행동
 

일반적인 강도 살인이나 살인사건의 경우에는 범인들은 최대한 자신의 흔적은 남기지 않기 위해 증거인멸에 집중하는데 비해 이 사건은 보란 듯이 사건 현장에 자신의 유류품을 남기는고 10시간이나 머무르는 등 괴한 행동을 보여 범인의 심리를 파악하기 힘든 미스터리한 사건이다.

●일가족을 살해한 후 냉장고에서 플라스틱 용기에 있는 차 음료와 멜론을 먹고 냉동고에 있는 아이스크림 4개 이상 먹은 흔적이 집안 곳곳에서 발견됨

●범행 중 껌을 씹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

●손으로 찢은 서류와 가위로 자른 서류, 각종 영수증 등을 욕조에 뿌려서 버림

●전문 빈집털이범이 보이는 행동 패턴 중 하나인 집안 서랍을 뒤질 때 아래에서부터 위로 여는 행동과 전화 코드를 뽑는 행위

●사건 현장에서 인터넷 사용한 내용이 발견되는데 첫 번째 접속은 2000년 12월 31일 새벽 1시 18분경 두 번째 접속은 오전 10시 2분경으로 약 5분간 사용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인터넷 접속경로는 가장인 미야자와 미키오의 회사 사이트와 대학교 연구실 홈페이지 등으로 특히 한 것은 극단 사계의 무대 티켓을 예약하려다가 실패한 전황도 파악되었다. 그 후 컴퓨터 콘센트를 빼서 전원을 끔

●2층 거실 소파에서 수면을 취한 흔적

●사건 현장의 화장실에서 범인이 대변을 보고 물도 내리지 않아 그대로 현장에 남겨 놓음

●범인은 피가 묻은 자신의 티셔츠를 벗고 가지런히 개어 놓은 후 미키오의 옷으로 갈아입음

●범행 도중 오른손에 생긴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약품상자에서 반창고 붙이고 생리대를 이용해서 지혈한 흔적

 

목격자

 

사건이 발생한 당일 오후 5시 20분 도부 닛코 역 도착 토부 열차 안에서 용의자로 예상되는 내용이 접수되었는데 처음 접수 내용은 오른손에 반창고를 붙인 30대 남성으로 아사쿠사발 쾌속 열차에서 같은 역에 하차한 승객 20명 중 한 명이라는 내용이었다. 이 내용을 토대로 추적한 결과 용의자는 오른손에 뼈가 보일 정도의 깊은 상처가 있었으며 역무원에게 상처를 소독하고 붕대를 감으며 치료받은 사실까지 알 수 있었다. 역무원은 용의자에게 상처의 원인을 묻고 그는 "열차 안에서 칼을 떨어뜨려 손이 베었다" 답변을 했지만 열차 안에서 어떠한 혈흔도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정보는 사건이 일어난 직후에 조사 본부에 접수되었지만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묵살되고 10개월이 지난 후에나 본격적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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