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일본 결혼사기 고령자의 유산을 노리는 후처업

na.rin 2022. 3. 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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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사기 고령자의 유산을 노리는 후처업

 

후처업이란 고령자의 유산을 노리고 결혼사기를 치는것을 말한다. 어떤 이들은 자신은 돈을 보고 결혼하는 것이고 상대방은 내 외모를보고 결혼하는 등 서로 원해서 하는 것이기에 공편한 관계라고 주장하기도한다.하지만 간혹 유산을 빨리 상속받기 위해 수작을 부리는 이들이 있는데 그들은 미리 재산의 양도를 요구하거나 심하면 상대를 죽이기도 한다.

1946년11월28일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난 치사코. 집안 사정으로 입양됐던 그녀였지만 머리가 좋아 현 내에서 우수한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두드러진 학창시절을 보냈다.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당시 시대는 전반적으로 여성의 학벌을 무시하는 경향이 강해 결국 은행에 취업했다. 직장을 다니며 오사카에서 만난 한 남성과 결혼하고 두아이를 낳았던 치사코에게 불행이 닥친건 1994년.

 

그녀의 남편은 경영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인쇄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54살의 나이로 빚을 남긴 채 병사한것. 남긴 빚은 한화로 약 2억원. 이때부터 치사코는 돈에 집착하게 된다.

 

2005년부터 결혼소개소를 돌아다니며 돈많고 나이가 많은 남성을 물색한다. 처음 그녀의 마수에 걸려든 이는 스에히로라는 돈많은 남성.

당시 나이차이가 20살이 넘게 났지만 교제를 하며 감언이설로 속여 많은 돈을 뜯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치사코는 이게 그치지 않고 더 많은 돈을 뜯어내기 위해 궁리하기 시작했다.

 

2007년12월

스에히로는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 목숨을 건졌지만 상태가 안정되지 않은 채 입퇴원을 반복하다 2009년 사망. 스에히로가 병상에 있는 사이 치사코는 그에게 투자를 빌미로 한화 약 4억원을 뜯어냈는데 그가 죽은날은 그돈의 상환예정일이었다고 한다. 사인은 악성림프종으로 과거 결핵을 앓고 있었던 그가 치료약에 대한 부작용으로 사망했다는것이 당시 의사들의 결론이었다.

치사코가 비타민이라고 속여 건넸던 청산가리가 들어 있는 알약 때문에 그가 사망했다는 것을 당시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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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5월

결혼상담소의 소개로 혼다라는 남성과 교제시작.

 

2012년3월9일

카페에서 혼다를 만난 그녀는 건강에 좋은 약이라며 커피에 청산가리가 들어가 있는 알약을 넣었다. 잠시 후 홀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혼다는 갑작스러운 통증에 쓰러지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지병이 있었기에 병원에선 단순병사처리했고 그가 죽기 3개월전 작성된 유서에 따라 치사코는 한화 약 2억원을 상속받는다.

 

앞선 범행과 더불어 후처업을 통해 많은 돈을 뜯어냈지만 투자에 실패하며 항상 돈에 허덕였던 치사코. 그녀는 다시 돈을 벌기 위해 결혼상담소를 돌아다녔고 그렇게 세번째피해자가 될 히오키와 만났다.

2013년9월20일

히오키는 치사코와 외식을 하고 가게를 나온 뒤 주차장에서 고통을 호소하며 사망. 암을 앓고 있었기에 사인은 병사로 처리됐지만 유가족들은 그의 죽음이 이상하다며 재수사를 요구했다. 우선 히오키가 암을 앓고 있던건 맞지만 당시는 거의 호전된 상태였고 치사코가 그와 교제하며 뜯어낸 돈과 유산상속자명단에 그녀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을 의심했던 유가족들.

 

의심처럼 역시 청산가리가 들어간 알약을 먹인것이었지만 당시 경찰은 처음 확정 지었던 병사라는입장을 고수하며 어떠한 독극물검사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치사코는 한화 약 1억 5천만원이 넘는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었다.

 

돈을 위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사람을 죽일 수 있었던 치사코는 히오키를 만나는 동안에도 이사오와 교제하며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다. 이사오의 경우 다른 이들과는 달리 결혼을 하기 전까지 돈을 주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였고 결국 그녀는 2013년11월에 그와 결혼을 하게 된다.

 

12월28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는 이사오. 처음 그를 발견했던 치사코는 2층에서 인터넷으로 주식거래를 하던 남편을 보러 갔더니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출동한 경찰에게 설명했다. 남편이 사망하고 얼마 뒤 그녀는 그의 예금을 인출하려 했지만 신용금고는 지급을 거부했다.

앞선 다른 사람들과 달리 경찰은 이사오의 죽음을 이상하게 여기며 사건으 조사하고 있었기 때문.

경찰은 이사오가 치사코와 결혼한 지 한달만에 갑자기 사망한것과 그가 고액의 생명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수령자가 치사코인점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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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오의 부검결과 그의 체내에서 치사량의 청산가리가 나오자 경찰은 치사코를 심문했다. 심문 중 그녀는 "청산가리요? 전 전혀몰라요. 어떻게 해야 구할 수 있는지 오히려 제가 알고 싶네요." 라고 말하며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집을 수색한 결과 한 비닐자루에서 청산가리를 발견했고 그제서야 인정했다.

20년 전 (첫)남편의 지인에게 얻었다는 청산가리. 끝까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2014년11월19일

치사코는 살인죄로 기소, 체포된다.

2017년6월26일

검사와 치사코의 변호사는 다음과 같은 주장을 펼치며 대립했다.

 

검사측

변호사측

 

8차 공판 끝에 치사코는 "남편에게 독을 먹이고 살해한 것을 인정합니까? " 라는 검사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네"라고 답했다.

2017년11월7일 재판부는 치사코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치사코는 항소했지만 2021년6월8일 최고재판소는 사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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