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죽음, 체포된남편 진범은 따로 있었다?
2011년12월27일
미국 미주리주 트로이에 사는 러스가 친구의 집에서 영화를 본 뒤 집으로 돌아온 시간은 저녁 9시40분무렵. 오던 도중 햄버거가게에 들렀다 오는 바람에 아내 베시에게 말했던 귀가시간보다 조금 늦었다. 불이꺼져있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던 집안. 러스는 아내 베시가 화가나 먼저자는거라 생각했고 거실을 불을 키자 사망해 있는 베시를 발견했다.
곧바로 911에 전화를 걸어 아내가 자살한것같다며 신고했으나 경찰은 그녀의 죽음을 타살이라 결론내렸다.손에 여러 자상의 흔적과 목에는 톱니로 된 식칼이 그대로 남아있었던 것. 거실을 조사하던 경찰은 소파베개밑에서 두번째 흉기를 발견했고 전문가는 그녀가 사망한지 한두시간밖에 되지 않았다는것을 알아냈다.
경찰은 신고자인 러스가 베시의 죽을 자살이라 말하며 신고했다는 점에서 러스를 의심했다. 누가봐도 그녀의 몸에 남은 상처는 타살이었기때문. 러스의 옷장에서 피가 묻은 슬리퍼를 발견한 경찰. 다음날 러스는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신고당시 자신이 당황해서 그런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심문 중 거짓말 탐지기 검사결과 그는 지속적인 거짓말을 하고있는것으로 나타났고 베시와 친하게 지냈던 같은 보험사에 다니는 동료 파멜라가 러스가 자주 술을 마셨고 폭력적이었다며 그와 헤어지려하던 베시를 위협했다라는 주장을 하며 러스에게 불리한 증언을하자 경찰은 그가 범인이라 확신했다.
베시의 노트북에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해 줄 증거가 있을 거라는 파멜라의 말에 경찰은 이를 확인했고 남편이 자신을 죽일까봐 두렵다는 문서를 발견한다.
2012년1월4일
1급 살인 및 무장범죄혐의로 기소됐고 보석금을 낼 수 없어 2013년11월18일에 재판이 시작될 때까지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재판에서 러스의 변호사는 사건당일 있었던 내용들을 밝히며 그의 무죄를 주장했다.
암 투병 중이던 베시는 병원에서 화학 요법을 받은뒤 어머니의 집에 들렀다. 원래는 가족지인의차를 얻어 타고 집으로 돌아올 생각이었지만 친했던 파멜라가 그녀를 집까지 태워다 줬다.
한편 러스는 4명의 친구들과 친구의집에서 영화를보다 저녁9시무렵 집으로 출발했고 오던 도중 햄버거가게에 들렀다.9시40분에 집에 도착한 러스는 사망해 있는 베시를 발견했고 암투병에 힘들어하던 그녀가 자살했다고 생각하며 패닉상태에서 신고를 했던 것.
베시의 사망추정시간은 저녁7시에서9시무렵
이시간 러스는 친구의집에서 영화를 봤기 때문에 알리바이가 있다. 그의 친구들이 증언대에 서며 이를 증명했다.
변호사는 베시의 죽음에 이득을 보는 즉 보험금수령자가 사망5일전 파멜라로 바뀐 점에서 또 다른 유력용의자 파멜라를 지목했다. 파멜라는 베시가 러스의 친 자식이 아닌 두 딸을 위해 자신에게 신탁한것이라 주장했다. 변호사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파멜라를 용의자로 지목한증거를 제출하려 했지만 재판관은 이를 거부했다.
검사는 변호사가 억지주장을 펼치며 러스의 친구들이 그와 공모해 거짓알리바이를 제공하고 있다 반박했다. 그의 옷장에서 발견된 피묻은 슬리퍼가 유력한 증거이며 보험금의 수령자가 바뀐 줄 모르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 검사의 주장이었다.
게다가 사건당일에 파멜라는 베시를 집으로 데려다 주는 도중 골목길에 주차 된 차 안에서 러스와 한남자를 보았다고 증언해 재판은 러스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2013년11월21일
러스는 살인 및 무장범죄혐의로 유죄를 평결받았고 한달뒤 가석방 가능성 없는 종신형과 30년의 징역을 선고받았다. 러스는 항소했고 2015년 2월에 미주리주 항소법원은 이 사건을 제45순회법원으로 돌려보내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 과정에서 사건을 조사하던 CSI요원은 슬리퍼밑창에 피가 거의 묻어있지 않은것을 발견한다. 이것은 러스가 슬리퍼를 신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검사의 주장을 반박하는 셈이다.누군가 그를 범인으로 몰기 위해 피를 묻혔다는 것.
2015년 11월7일
러스의 유죄판결은 뒤집혔고 4년의 복역 끝에 감옥에서 풀려났다.
2016년 러스는 자신의 재판을 맡았던 이들과 세명의 부보안관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조사결과 불법행위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2018년 러스의 재판을 맡았던 검사와재판관은 공직에서 물러났다고한다.
새로 사건을 맡은 우드검사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파멜라를 의심했다.
이런 상태에서 2016년 8월16일에 파멜라는 루이스라는 남성을 살해한 죄로 체포된다. 당시 그녀는 차고에 숨어있던 루이스가 갑자기 자신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달려오기에 집안으로 도망가 침실에 둔 총을 꺼네 쏘았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경찰은 루이스의 몸에서 900달러와 파멜라를 납치한뒤 은행에서 러스의 돈을 찾고 그녀를 살해하라고 적혀있는 메모를 발견한다.
루이스는 11년전 교통사고를 당한 뒤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장애를 겪었던 인물로 흉기를 들고 달려들었다는 파멜라의 말을 경찰은 의심했다. 우드검사는 파멜라가 다시한번 러스를 함정에 빠뜨리려 한다 생각했고 그녀를 베시 살인의 진범이라 주장하며 1급살인 및 무장범죄혐의로 기소한다. 체포되자마자 그녀는 화장실을 쓰게 해달라 말한 뒤 볼펜으로 자해를 하며 자살을 기도했으나 실패했다.
파멜라는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대신 배심원재판에 대한 권리를 포기한 채 "알포드탄원"을 했다.
알포드탄원이란?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지 않지만 검찰측에 유죄판결을 할수있는 증거가 있음을 인정할때 사용된다. 범행을 피고가 인정하게되면 감형되는 경우가 있다.
탄원 동의의 조건으로 파멜라는 사형을 면했고 2019년8월에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칠리코시 교정센터에서 복역중인 파멜라. 그녀는 아직도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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