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론 어려웠지만 두번째 증거로 체포된 범인
1997년6월18일
일본 미야자키 현 쿠니토미 정의 한 산속에서 여성의 시체가 발견된다.
5일 전 실종된 요코라는 여성.
그녀가 사라졌을 당시 경찰은 유력용의자를 특정했으나 증거가 없어 주시만 하는 상태였다.
경찰이 범인이라 의심했던 사람은 요코의 카드를 사용해 돈을 인출했던 이시카와 케이코라는 여성.
![](https://blog.kakaocdn.net/dn/GqskC/btrybFB7dkp/vFIYajCvhFXyGlzZ5Zyu5k/img.jpg)
하지만 요코가 살해됐다는 증거가 없었기에 주시하는 것 말고는 할수있는 것이 없었다. 요코의 시신이 발견되자 경찰은 케이코를 심문할 수 있었고 모르쇠로 일관하던 그녀는 요코의 사진을 보여주자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그러면서 밝혀진 또 하나의 사건. 케이코는 요코를 살해했던 것이 첫살인이 아니라는것.
1958년5월23일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케이코는 체육계 대학에 진학했고 미인이라 인기가 꽤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운동쪽으로 특출나지 않는 이상 좋은 직업을 얻기는 힘들었고 아버지가 운영하는 공무소의 경리가 된다. 친척이 운영하는 모텔의 경리도 맡아 금융기관대출담당자와 협상도 하고 결산날에는 세무사를 찾아가 상담도 받는 등 열정적으로 일했던 케이코.
경리를 맡은 지 10년이 지나 능수능란하게 일을 처리하던 그녀에게 있어 흠이란 처자식이 있는 남성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것. 골프연승잡에 자주나갔던 케이코는 거기서 만난 남성과 불륜을 저질렀다. 그리고 요코와시즈코 또한 골프연습장에서 만나 친해진 사이라고..
1996년8월29일
호텔 종업원이었던 시즈코는 퇴근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실종된다. 독신생활을 했으나 가끔 연락하는 친척이 연락이 두절됐다며 실종신고를 했다. 그녀의 차가 집 앞에 그대로 남아 있어 퇴근 후 누군가를 만났고 그 후로 문제가 생겼다고 봤던 경찰. 그 누군가는 바로 케이코.
그날 케이코는 시즈코를 "당신의 근무처 사장이 급병으로 입원했다." 라고 속이며 불러냈다. 전화로 확인도 할 수 없게 그녀의 집에 직접 방문해 빨리 나오라고 재촉했던 케이코.
진정하라며 수면제가 든 캔커피를 건넸고 시즈코가 잠들자 공무소 폐기물 하치장으로 차를 몰았고 밧줄로 교살한 뒤 가방에 있던 현금 9,500엔을 훔쳤다. 한화로 겨우 10만원도 안되는 돈을 훔치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던 것. 케이코는 준비해두 비닐시트와 테이프를 사용해 시즈코를 감싸 구덩이에 파묻었다.
다음날 시즈코 행세를 하며 열쇠를 잃어버렸다는 거짓말로 열쇠 수리공을 불러 그녀의 집으로 들어가 돈이 될만한 물건들을 훔쳤다. 골프가방이나 귀금속을 비롯해 예금통장과인감도 발견했지만 직접 은행에 방문해야 했기에 현금을 인출할 순 없었다. 다른 물건들도 장물로 처리해야 했어서 손에 들어온현금은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한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공무점이 300만엔 정도의 빚이 있고 경영이 힘들어지자 돈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게 범행이유.
시즈코의 실종이 살인사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했으나 증거를 비롯해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별다른 진척은 없었다.
1997년6월13일 케이코는 요코에게 "상담할 이야기가 있다."라며 집으로 초대했다.
아버지의 회사가 경영난이라 돈을 좀 빌려달라고 했던 케이코으 부탁을 거절하며 불륜을 지적하고 똑바로 살라 말했다는 요코. 그 말에 살의가 생겨 수면제가 든 차를 건넸고 요코가 잠들자 교살한 뒤 골프 연습장 인근 야산에 유기했다.
그 뒤 케이코는 훔친 열쇠를 이용해 요코의 집에 들어가 자신이 경리로 있는 모텔 쓰레기통에서 가져온 담배꽁초와 피임기구를 침대에 놔둬 위장공작을 했다. 마치 요코가 남자와 문제가 생긴 것처럼 위장한것.
요코의 방에서 현금카드오 비밀번호가 적힌 메모를 발견한 케이코는 이틀에 걸쳐 미야자키역에 있는 ATM에서 총 200만엔의 돈을 인출했다.
범행 5일뒤 경찰은 요코의 시신을 발견했으나 교우 관계가 넓었던 그녀였고 범인이 별다른 흔적을 남기지 않아 수사의 어려움이 있을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케이코가 요코의 현금카드로 인출할 당시 찍힌 방범카메라와 방에 남겼던 피임기구로 인해 경찰은 그녀에게 도달할 수 있었다. 화질이 좋지 않고 넓은 모자를 쓰고 있어 확신이 없었으나 피임기구를 만든 회사가 그녀가 경리를 맡았던 모텔에서 제공하는 피임기구를 만든 곳과 동일 했던 것이 단서가 된 것이다.
요코의 언행 때문에 살의를 품었다고 하지만 미리 준비해둔 수면제와 범행도구 , 위장공작으로 인해 그녀의 말은 거짓이라는 것이 금방 드러났다. 모든 것을 포기한 듯 1년 전 시즈코살인까지 자백했던 케이코.
12월 2건의 살인 및 유기혐의로 기소된다. 1심에선 범행 당시 케이코의 정신상태가 중요쟁점이었는데 변호사는 그녀가 범행당시 정신분열증으로 심신모약 상태였고 그렇기에 책임능력이 한정된다 변호했지만 검찰측은 그녀가 정신병이력도없고 선악을 판단하고 행동하는 능력에는 문제없다는 정신감정서를 제출하며 반박했다.
2001년6월20일
재판장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하며 그녀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https://blog.kakaocdn.net/dn/Q89nr/btrx8cgNUO0/gssWgMrlBW9k7APb8wNid0/img.jpg)
케이코는 항소심에서 모든 범행은 불륜남이 저지르고 자신은 협박을 당해 거짓말을 했다 주장했으나 회사 빚을 갚는 데 사용했던 정황과 불륜남의 알리바이로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미야자키 지법은 2006년9월21일 사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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