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순천 초등생 납치 살인사건의 전말

na.rin 2022. 4. 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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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초등생 납치 살인사건의 전말

인신매매가 성행하던 시기 일어난 순천 초등생 납치 살인사건

우리 나라의 경우 현재는 거의 근절되었지만 과거에는 유괴나 인신매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1990년대 초반까지는 심각한 사회문제였기에 책이나TV에 유괴와 인신매매에 관한 경각심을 알리는 내용이 실리고는 했다.

이형호유괴사건을 다룬 영화 "그놈 목소리" 를 비롯해 "에덴의 선택", '부력', 더클리닉', 잃어버린아이들' 같은 영화도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유괴보다 인신매매의 경우 범인이 피해자의 가족들과 접촉을 하지 않기때문에 수사의 어려움이 있었고 당시 CCTV도 많지 않던 시기라 더 기승을 부렸다. 
여성의 경우 사창가, 남성의 경우 원양어선이나 염전에 넘기는 등 범인들의 눈에 걸어다니는 사람들은 모두 돈으로 보였을 것이다.

'순천초등생납치살인사건'을 벌였던 성태수와 서동원 역시 인신매매로 돈을 벌어보려했던 인물.


1986년 
교도소에서 만나 친해진 둘은 출소한 뒤 한번보자는 성태수의 연락으로 만나게 된다. 
먼저 출소했던 서동원의 경우 다방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성태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던 상태
성태수는 전과자로 낙인이 찍혀 별다른 직업을 얻지 못하고 취직한 서동원의 경우 적은월급을 받아 항상 불만을 품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그들은 어찌하면 많은 돈을 벌수있을까에 관해 대화를 했고 결론은 인신매매.

1995년4월18일 오후 5시 30분 경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선평삼거리에서 그들은 하교하던 여학생과 남학생을 납치했다.
잠시 후 성태수는 자신들의 실수를 알아차린다.
인신매매를 위해 납치했던 것이라 고등학생정도의 여학생을 노렸는데 중학교1학년이었던것, 두번째 납치했던 남학생의 경우 여학생인줄알았으나 남학생이었던것.

특히나 초등학교6학년이었던 남학생을 넘길만한 곳을 찾기도 어렵다 생각한 그들은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
후에 체포된 성태수는 남자인걸 알고 풀어줄 생각이었는데 반항이 심해 살해했다고 밝혔으나 아무도 믿지는 않았다.

 

대칙없이 벌어진 살인이라 그드른 인근에 있는 댐 절벽으로 남학생의 시신을 떨어뜨렸다. 
눈앞에서 남학생의 죽음을 목격한 여학생에게 다가가 성폭행했던 성태수와 서동원은 뒷일을 생각하지 않는 전형적인 범죄자.

초기 목적인 인신매매를위해 여학생을 13일 동안 데리고 다니며 다방에 팔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어린나이였다는 점과 처음보는 사람들을 꺼렸던 다방주인들의 거절 때문이었다.
허탕을 치고 여관에 투숙하던 중 성태수는 서동원 몰래 여학생을 데리고 전남으로 달아났다.
후에 심문 중 성태수는 서동원이 여학생을 죽일지도 몰라 도망쳤다 주장했으나 살인을 저질렀던 그의 말에 신빙성이 없어보였다.

1995년5월1일0시50분경
담배를 사기위해 목포시 죽교 3동에 있는 가게에 들르게 된 성태수
가게주인은 그의 옆에 있는 여학생의 모습이 너무 이상해보여 딸인지 조카인지 물어봤다.
자신을 의심하는 듯한 질문에 성태수는 아무런 대답도 못했고 가게주인이 더 추궁하자 갑자기 칼을 꺼냈으나 가게주인은 야구방망이를 들고 강하게 저항했고 이에 놀란 성태수는 여학생을 혼자두고 달아난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날 오후 목포유달동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배회하고 있는 성태수를 체포한다.
그의 자백으로 남학생의 시신이 발견되고 공범이었던 서동원의 수배전단이 전국에 배포되고 이틀만에 시민의 제보로 인해 체포된다.

1심에서 살인을 저질렀던 성태수는 사형, 공범인 서동원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는데, 성태수는 과거 태풍으로 인해 집이 무너질때 머리를 다쳐 정신상태에 문젝 있따며 항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실질적 사형폐지국가이기에 성태수의 형은 지금까지도 집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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