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악의 사건 사카키바라 세이토
1997년5월27일 이른 아침.
일본 고베시 스마구에 위치한 도모가오카중학교를 지나가던 남성은 학교정문에 있는 공 하나를 발견한다.
'바람 빠진 공이라 버렸나? 하는 생각에 다가간 남성. 하지만 가까이 다가간 그는 공이라 생각한 그것이 사람의 머리라는걸 보고 놀라 넘어지고 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역시 놀라기는 마찬가지.
시신을 살펴보던 경찰은 입안에서 다음과 같은 쪽지를 발견한다.
시신의 신원은 3일 전부터 행방불명된 인근아파트에 사는 하세 준이였고 몇 시간 후 인근 야산에서 하세의 다른 신체가 발견된다.
이런 끔찍한 범행에 일본 언론은 연신 사건을 다뤘고 그런 뉴스를 보며 웃고 있는 한남성.
아즈마 신이치로.
범행 당시 14살이었던 아즈마.
그는 평소엗 괴팍하기로 유명한 인물이었다.
초등학교5학년때부터 그는 매미나 개구리를 보면 잡아서 해부하고 했고 생사결정권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에 희열을 느꼈던 그는 더 나아가 동물들까지 괴롭히기 시작했다.
친구에게 자신이 20마리가 넘는 고양이에게 죽음이라는 선물을 주었다고 자랑했다는 아즈마.
후에 그는 그것이 마치 작품을 만드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그는 처음 그 느낌의 희열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자신의 옆을 지나가는 여아.
1997년2월10일 오후 4시경
그는 가방에 고무망치를 숨긴 상태로 거리를 돌아다녔다.
인근에서 놀던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아2명을 발견한 아즈마는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고무망치로 공격후 달아났다.
중상을 입은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실려 가 다행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범인이 블레이저를 입고 학생가방을 소지한 중학생으로 보였다는 증언으로 여아의 아버지는 인근 중학교로 향했다.
학교 측에 학생사진을 보여달라 요청했으나 돌아온것은 경찰을 통하라는 답변 뿐.
하지만 경찰에 신고를 하고 다시 열람요청을 햇음에도 학교측은 거부했다고 한다.
만약 이때 사진을 공개했다면 후에 일어날 끔찍한 사건을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3월16일 점심무렵.
아즈마는 공원에서 놀고 있는 야마시타 아야카를 발견하고 접근한다.
그녀에게 손을 씻을 수 있는 곳을 물어본 아즈마는 대답을 해주고 돌아서는 그녀를 불렀고 뒤돌아본 그녀를 망치로 공격한 뒤 도주했다.
도망가던 아즈마는 가방에 망치를 집어넣고 준비해둔 칼을 쥐며 또 다른 대상을 찾아다녔다.
10분 후
홀로 놀고 있는 B를 발견한 그는 칼로 공격 후 도주했다. 짧은 시간에 발생한 충격적인 두 사건.
B는 다행히 칼이 정맥을 피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처음 공격당했던 야마시타는 3월23일에 결국 사망하고 만다.
공격이 있던날 아즈마는 집으로 돌아와 인간의 연약함에 대한 실험을 했다는 식의 일기를 썼고 3월23일 야마시타가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공격한 소녀가 죽었다며 흔적은 남기지 않았다는 일기를 썼다.
범행에 대한 죄책감은 커녕 살인에 대한 기쁨과 신으 가호롤 받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된 그는 두번째 살인을 계획했다.
5월24일
안면이 있던 하세에게 접근한 아즈마는 인근 야산에 거북이가 있다며 보러가자 꼬드겼다.
산에 오르며 거북이를 찾고 있는 하세의 목을 오른팔로 감아 교살을 시도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칼을 쓰려 했지만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운동화 끈을 이용해 두번째 살인에 성공한 그는 또다시 느껴지는 희열에 만족했다고 한다.
그는 주변에 있던 케이블TV시설에 하세를 숨기려 했지만 문은 자물쇠로 잠겨있었다.
곧바로 마을로 가 쇠톱과 자물쇠를 훔친 뒤 돌아와 시신을 숨겼던 아즈마.
새로 사 온 자물쇠로 문을 잠근 뒤 그는 친구들을 만나 놀다가 저녁무렵에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는 하세가 집에 돌아오지 않아 이웃들이 걱정한다는 소리에'그래요?' 라고 답하며 아무것도 모를ㄴ다는 듯 방으로 올라갔다.
침대에 누워있던 아즈마는 쇠톱으로 자물쇠를 잘랐던 것을 기억하며 갑자기 '사람의 경우는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다음날 하세의 시신을 숨겨둔 야산으로 향했고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했다.
잠시 하세의 머리를 땅에 두고 정면에서 감상하던 아즈마는 '이 불가사의한 장면은 내가 만든 것이다'라고 하는 만족감이 몰려왔다고 한다.
하세의 머리를 지속해서 관찰하고 싶었던 그는 가방에 넣고 마을에 있는 후미진 연못으로 향했다.
연못 인근 구멍에 숨겨두고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연못에 버린 뒤 집으로 돌아온 그는 다음날 집으로 다시 가져왔다.
하지만 빠르게 흥미를 잃었고 조만간 하세의 시신이 발견되리라 생각하며 자신을 용의 선상에서 배제하고싶어 택한 것은 하세의 머리를 자신이 다니는 중학교 앞에 놔두는 것.
그는 조디악을 흉내내며 경찰을 도박하는 쪽지를 썼고 자신을 술,귀신,장미,성자,싸움을 의미하는 '사카키바라세이토'라 칭했다.
언론에서 '사카키바라세이토'를 귀신과장미를붙인 '오니바라'라고 읽자 화를 내며 언론사에 편지를 보냈던 아즈마.
평소 아즈마는 긴장하면 주변사람들이 야채로 보였고 자신 이외의 인간은 전부 야채와 같으니 절단이나 파쇄를 해도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다고 한다.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자신이 다니는 중학교에 하세의 목을 두었지만 그는 곧바로 유력용의자로 경찰의 주목을 받는다.
평소 동물들을 괴롭히고 학교에서 칼을 가지고 다니며 여러사람을 위협했던 아즈마는 당시 중학교 내에서도 관심의 대상이었기 때문.
중학교에 하세의 목을 가져다 두기 전까지 경찰에선 쪽지에 남긴 내용과 주변 인물들의 수상한 남자를 보았따는 증언으로 30~40대의 인물을 용의자로 보고 있었다.
자신을 용의선상에서 배제하고 싶었던 그의 행동이 도리어 그의 목을 죄었고 경찰은 6월28일에 아즈마를 체포하며 앞선 사건의 범인이라는 자백을 받아냈다.
하지만 아즈마는 형사책임 연령, 즉 촉법소년이었기에 모든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일본으 물론 여러나라에서 나이어린 소년의 끔찍한 범행을 보도했다.
아즈마는 결국 체포 7년만인 2004년3월10일에 풀려났고 일본은 이 사건으로 당시 16세 이던 형사책임연령을 14세로 낮췄다고 한다.
아즈마는 출소 후 자신의 범행과 출소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절가'라는 책을 출판했고 유가족들은 새로운 정신적고통, 용서받을수없는 일이라며 그를 비난했다.
지금 그는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신분을얻어 아무도 알지 못하는 장소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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