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을 살해한 남성의 발언 "난 싸이코패스가 아니다"

13명을 살해한 남성의 발언 "난 싸이코패스가 아니다"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 소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은 겨우 빵하나를 훔친죄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한다. (정확히 따지자면 5년형이었으나 4번의 탈옥시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하게된것)
그렇게 19년만에 사회로 나온 장발장은 미리엘 주교를 만나 그의 주교관에 갔고 돈에 눈이 멀어 은식기를 훔쳐달아나지만 얼마 가지 않아 형색이 초라한 장발장이 은식기를 들고 다니는것을 이상하게 여긴 헌병들에게 잡혀 주교관으로 끌려오게 된다.
하지만 미리엘 주교는 자신이 가져가라 한것이라며 그를 감싸주었고 심지어 비싼 은 촛대까지 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모습에 감동한 장발장이 새사람이 되기로 결심하는 부분은 레미제라블을 읽어보지 않은 이들도 아는 유명한 이야기다.

현실에서도 미리엘 주교처럼 나쁜 사람들이 변할수있다고 믿는 이들이 있다. 

영국에 사는 신앙심 깊은 앤서니 크레안 신부 역시 그러한 사람들 중 하나.
그는 자신의 집에서 수표를 훔쳐간 패트릭 데이비드 맥케이라는 남성으르 용서했지만 18개월 뒤 그의 손에 죽임을 당하게된다.

1952년9월25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패트릭
전쟁에서 돌아온 뒤 알코올중독자가 되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그의 아버지는 항상 패트릭과 어머니를 괴롭혔다. 
그가 10살이 되던 해 아버지는 사망했는데 자신이 가족들에게 한 행동과 완전히 반대되는 유언 착하게 살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당시 패트릭은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버지의 사진을 몸에 간직하고 다녔다.

아버지 장례식 이후 패트릭은 완전 달라졌다.
원래 그는 학업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고 자신보다 어린아이들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 후 그는 기르던 거북이를 비롯해 길고양이를 잡아 잔혹한 괴롭힘 끝에 죽이기까지 하는 과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를 시작으로 절도,폭행,방화를 저질렀고 심지어 어머니오 고모를 살해할 의도까지 보였던 그는 이미 나쁜사람의 징조를 보이고 있었다.

정도가 갈수록 심해지자 어머니는 그를 정신병원에 데려갔는데 그를 진찰한 정신과 의사 레너드 박사는 "냉정한 싸이코패스 살인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진단을 내렸다.

성인이 되었을 때 나치에 매료된 패트릭은 자신을 '프랭클린 볼볼트 1세'라고 칭하며 집 내부를 나치의 기념품으로 채웠다.

항상 약과 술에 취해 살던 그가 앤서니 신부를 만난 건 1973년
앤서니는 방황하는 그에게 친구로 다가갔고 그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패트릭은 그의 지벵서 수표를 훔치며 여전히 변핮 않는 모습을 보였다.
패트릭이 범인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앤서니는 레미제라블의 미리엘 주교처럼 그를 용서했지만 이미 그는 은행에서 수표에 위조서명을 하며 현금으로 바꿔 사용한 상태였기에 형사로 처리되어 결국 체포돼 기소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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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건을 맡은 형사에게 자신은 그를 용서할테니 체포되는것을 막아달라고 부탁했던 앤서니.
하지만 패트릭은 자신이 체포된 이유가 앤서니때문이라고 생각함 그에게 앙심을 품었다.

1975년3월21일
패트릭은 앤서니가 없는 틈을 타 그의 집에 침입해 외출 후 돌아온 앤서니를 도끼로 살해했다.
그날 저녁 수녀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붉은색으로 물든 욕조에 사망해있는 앤서니를 발견한다.
사건을 맡은 형사는 18개월 전 앤서니의 집에서 수표를 훔쳐 문제를 일으켰던 패트릭이 기억났고 당시 앤서니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다는 것 역시 기억하고 있던 형사는 다음날 패트릭을 찾아갔고 그는 심문 중 하얀색 안개가 자신을 덮쳤고 갑자기 예전 일이 생각나 앤서니 신부를 살해했다고 자백했고 추가로 12건의 살인에 대해 자백을 했다.

1973년7월9일
첫 살인을 비롯해 1975년 체포되기까지 남녀나이직업을 불문하고 총 13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던 패트릭은 후에 자신의 자백을 철회하며 앤서니살해만 인정했다.
그러나 아델과 이사벨라라는 피해자들의 경우 현장에 그가 남긴 증거로 인해 
1975년11월에 그는 살인 3건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으며 20년 뒤 가석방 신청가능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