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중 히치하이킹이 위험한 이유

배낭여행 중 히치하이킹이 위험한 이유

1992년 9월 19일 호주에서 오리엔티어링을 하고 있던 두 여행자는 풀숲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지역을 수색했고 다음날 아침, 첫 번째 발견지점에서 30M가량 떨어진 장소에서 두 번째 시신을 발견한다.

많은 자상과 총상의 흔적이 남아 있어 살인 사건임을 확신한 경찰은 치과 기록을통해 피해자들이 배낭여행을 하던 클라크오 윌터스임을 알아냈다.

1993년 10월 장작을 구하기 위해 숲을 돌아다니던 남성은 숲 안쪽 인적이 드문 장소까지 오게 되었고 그곳에서 사람의 것을 추정되는 뼈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다.
경찰은 인근을 수색햇고 2명의 유골을 회수했는데 그들은 배낭여행을 즐겨하던 깁슨과 에버릿으로 밝혀진다.

감식 결과 그들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었음이 확인되었고 수사관은 1년 전 인근에서 발생했던 사건이 떠올랐다.
두 사건 모두 배낭여행 중 변을 당했고 같은 수법과 흉기를 쓴 점, 범행의 잔혹함, 피해자들의 몸에 남아있는 모든 증거들이 동일범이라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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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후인 11월 13일 인근 지역에서 3명의 시신이 발견된다.
앞선 사건과 동일방식으로 범행이 이뤄졌다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한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범행은 벨랑글로 주립 삼림공원 인근에서 일어나 피해자 발견 장소로부터 넓은 범위로 확대해 가며 범인에 대한 증거를 잡기 위해 많은 인원이 동원되었다.
사건에 관련된 내용을 제보하는 이에게 50만달러의 보상금을 준다는 전단이 뿌려졌고 경찰들은 배낭 여행자만 노리는 범죄라 생각해 히치하이킹을 자제하라는 경고문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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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한통의 제보 전화가 걸려오는데 자신을 영국에 사는 폴 어니언이라 밝힌 그는 1990년 1월 25일 인근 지역에서 히치하이킹을 했고 운전자가 자신을 공격해 달아났다는 증언을 한다.

수사관들은 인근 도로의 차량기록과 공원 입출입 기록, 총기 허가증이 있는 사람을 추려내어 용의자들을 선정했고 초기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용의자 230명 중 32명을 핵심 용의자로 분류해 주시했다.

그들 중 한명이었던 이반 로버트 마르코 밀라트는 1994년 2월부터 집중 감시 대상이 되었다.
첫 번째 피해자 발견 후 이반이 자신의 차를 팔았다는 기록을 발견한 경찰은 사건 추정일 모두 그가 휴가를 냈다는 사실까지 알아낸다.
그의 지인들은 이반이 총에 대한 집착이 강했다 증언햇고 결정적으로 제보자였던 폴이 이반을 지목했다.

1994년 5월 22일 중무장한 50명의 경찰이 그의 집을 덮쳤고 폴에 대한 폭력 및 강도 혐의로 그는 체포된다.
이반의 집을 수색한 결과 여러 종류의 총과 칼 등 다양한 무기가 발견되었고 등록되지 않은 소총을 총흔이 앞선 피해자들의 몸에서 발견된 총흔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배낭 여행자만을 노려 범죄를 저지른 범인이 드디어 잡힌것이다.
그의 어머니와 5명의 형제들의 집에서 24개의 무기와 250kg의 탄약, 희생자들의 물품이 발견되었다.

1996년 3월 26일 재판에서 그의 변호인단은 이반이 사건의 범인이라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 주장했지만 7월 27일 열린 재판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2019년 5월 암 진단을 받아 2019년 10월 27일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