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건 그녀는 그저 좋은엄마, 좋은아내가 되고 싶었다.

 

그녀는 그저 좋은엄마, 좋은아내가 되고 싶었다.

 

미국 뉴욕 이스트체스터의 독실한 천주교 가정에서 태어난 베티는 어릴때부터 부모님에게 올바른 예의와 행동에 대해 배웠다. 부모님은 베티를 사랑으로 대하며 언제나 "좋은아내, 좋은엄마가 되렴." 이라는 말을했다.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베티. 하지만 그말을 지키지 못했다.

 

1965년

베티는 대학교미식축구경기 후 열린 파티에서댄(대니얼)브로데릭 이라는 남성을 만난다. 그 후 그들은 연인관계로 발전했고 얼마가지않아 약혼까지 한다. 약혼 당시 댄은 코넬대학교 의과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었다

1969년4월12일에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하게 살았다 라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첫째를 임신한 채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출산전까지 일했던 베티. 아직 댄이 학생이기때문에 뒷바라지를 해야했다.첫째딸이 태어날 무렵 댄은 의학학위를 마쳤지만레지던트를 하고 싶지 않다며 법학학위를 따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베티가 그의 학업을 지원하고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일을 늘리는 방법밖에 없었다. 당시 그녀가 했던 일은 5종류..

 

하버드 로스쿨에 들어간 댄은 학업에 집중하며 1973년 졸업뒤 샌디에이고로 이사해 의료과실 변호사가 됐다.

로펌에서 받는 초봉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큰 재판에서 승리를 거둔 뒤 상승세를 타며 많은 돈을 벌었다.

댄은 그러한 성공은 물론 그의 노력도 있었지만 몇년간 고된일을하며 뒷바라지를 했던 베티의 희생없이는 불가능한것이었다.

 

하지만 댄이 동료변호사들이나 고위계층에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가족과 함게 있는 시간이 줄어들자 베티는 불만을 표하기 시작했다.

네 아이를 키우며 자신이 부모님에게 받았던 사랑을 자식들에게도 해주고 싶었던 베티는 댄 역시 가정에 좀 더 신경써주길 바랬다.

베티의 불평이 지속될수록 댄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은 줄어들었고 둘 사이엔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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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댄은 자신보다 16살연하 비서 린다와 불륜을 저질렀다. 베티는 댄이 달라졌다는것을 느끼며 그를 의심했지만 그는 그것을 부인했다. 댄의 38세 생일에 일때문에 바쁘다느 그에게 깜짝축하를 ㅐ주고 싶어 그의 법률사무소에 방문했던 베티.

 

하지만 댄은 자리에 없었다. 저녁까지 댄을 기다렸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았고, 그런 그녀에게 댄이 린다와 함께 나갔다고 말했던 동료직원들.

 

화가 난 베티는 집으로 돌아와 댄이 아끼는 고급양복을 모두 불태웠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댄은 끝까지 불륜을 부인했다. 둘의 사이는 멀어져갔고 댄은 별거를 하겠다며 나갔고 3년이나 부정했던 불륜을 인정했다.

 

별거를 시작한 댄은 변호사답게 발빠르게 베티에 대한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했고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가정을 망친 사람은 댄인데 자신이 이런취급을 받는것에 큰 충격을 받았던 베티.

 

베티가 댄에게 할수있던것으 전화를 걸어 욕을 하거나 집 벽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창문을 깨는것이 전부였다. 이 모든 행동으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 댄은 베티가 접근금지명령을 어길때마다 그녀를 신고해 법정에 세웠고 때문에 3일동안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댄은 매달 그녀에게 양육비와 위자료 명목으로 9,000달러. 한화 약 1,000만원을 줬지만 아이들을 데려올 수작을 부리고 있었다. 오랫동안 끈 이혼소송은 4년 뒤 1989년에 마무리 되었다.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던 이유는 댄이 고의적으로 시간을 끌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법률에는 "Epstein credit" 이라는 법적개념이 있다. "별거 후 이혼하기까지 발생한 공동재산의 빚은 배우자에게 50%까지 청구할수 있다는 법률.

 

그녀에게 부담을 주기 위해 벌거 후부터 적용되는 이 법률을 이용해 댄은 4년이란 시간을 끌었던 것이다.

 

당시 이혼재판에서 베티는 변호사없이 자신을 변호했지만 많은 이들이 그녀를 지지했다. 댄이 불륜을 저지르며 가정이 깨진것이기에 재판에서 승리하고 아이들을 자신이 데려갈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베티.

 

하지만 지역법조계에서 댄의 영향력은 확고했고 그의 요청에따라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재판은 최종적으로 댄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Epstein credit"으로 인해 베티가 4년에 걸쳐 많은 빚을 져야 했던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며 그녀는 댄의 제안을 받아야들여야 했다. 법원은 댄에게 20년동안 매달 3만달러이하의위자료를 지불하라 명령했지만 백만장자에 앞으로 많은 돈을 벌어들일 그에게는 그리큰돈은 아니였다. 게다가 네아이의 양육권 역시 댄이 가져가자 베티는 망연자실했다.

 

1989년4월22일 댄은 린다와 재혼한다.

아이들도 빼앗기고 꿈꿔왔던 가정도 사라지며 홀로남게된 베티. 그녀는 총을 구입해 사격연습을 하고 다녔다고 한다.

 

11월5일새벽

딸의 지갑에서 훔친 열쇠를 사용해 댄의 집에 들어간 베티는 침실에서 자고 있느 그와 린다를 살해했다. 5발의 총알을 모두 쏜 그녀는 경찰에 자수했다고 한다.

 

심문 도중 그녀는 둘을 죽일 계획은 없었고 그저 댄이 자기가 하는 말을 따르게 하려고 총을 들고 간것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방문을 여는 소리에 깬 댄이 경찰을 부르려 하자 자신도 모르게 총을 발사했고 본인도 자살하려 했으나 총알이 없었다고 말한 베티.

 

재판에서 변호사는 그녀가 수년간 심리적, 감정적, 정신적 학대를 받아 내몰린 상태에서 저지른 실수라며 그녀가 희생했던 점을 어필했다.

 

검사는 결혼생활중 베티가 구타를 당한적도 없고 오히려 별거기간중 보여준 그녀의 폭력성으로 보아 계획적 범행이라 말하며 한달에 16,000달러에 달하는 위자료를 받고 있으면서 단지 복수심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반박했다.

 

첫재판은 배심원 중 두명이 고의성 부족을 이유로 과실치사혐의를 주장해 공판상태로 끝이 났지만 이어진 2심에서 2급 살인죄에 대해 유죄를 평결받으며 32년뒤 가석방가능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010년과2017년에 가석방을 거부당한 그녀의 다음 가성방 청문회는 2032년1월에 열릴 예정이다.

 

이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TV 시리즈 Dirty John season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