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죄 형량이 징역 6개월?
2005년12월19일
미국 테네시에 위치한 지방법원.
한 남성을 살해해 피고인석에 고개를 숙이고 있던 킴벌리라는 여성.
그녀는 "나 자신을 잃었다. 방아쇠를 당긴 기억이 없다."라고 말하며 흐느껴 울었다.
그녀에게 내려진 형량은 징역 4년. 이 형량은 추후 항소로 인해 6개월로 줄어든다.
킴벌리는 흔히 말하는 좋은 엄마였다.
딸 아만다와 아들 셰인을 홀로 키우며 열심히 살았던 그녀.
1998년
어느날 밖에서 놀다 들어온 아만다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며 그녀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평소 쾌활하고 주변사람들과 친하게 지냈떤 아만다가 그날 이후로 사람들을 피하고 악몽에 시달리며 난폭해지기 시작한 것.
처음에 킴벌리는 아만닥 밖에 서 무슨일을 당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추궁했지만 그때마다 아만다는 아무말없이 방에 들억 문을 잠궜다.
아만다는 학교에서도 친구들을 멀리하며 내성적으로 변했고 가끔 돌발행동을 보이며 사고를 치고 다녔다.
킴벌리는 아무말이 없는 아만다를 보며 그저 사춘기가 빨리 왔을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나도 킴벌리가 꿈꾸는날은 오지 않았다.
2003년 초가을 어느 날
킴벌리는 그날 아만다를 태우고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날도 사고를 친 아만다에게 킴벌리는 화를 냈고 왜 그런 행동을 하냐 눈물을 흘리며 물었다.
그러다 누가 괴롭히냐고 물어본 킴벌리.
킴벌리는 주변인물들의 이름을 말하기 시작했고 코이라는 이름에 반응했다.
코이 캘로웨이 헌들리
킴벌리의 여동생 린다의 남편, 즉 킴벌리의 제부였고 그의 이름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네'라고 답한 아만다.
킴벌리는 경찰서로 향해 신고했다. 하지만 당시 경찰서에 도착한 아만다가 다시 입을 다물어 코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
결국 킴벌리는 직접 코이를 찾아가 아만다에게 무슨 저질렀냐며 화를 냈지만 그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그녀를 쫓아냈다.
무기력한 자신에게 화가 난 킴벌리는 코이의 차 창문을 부신 후 집으로 왔고 그렇게 처형과 제부의 사이는 틀어져 버렸다.
이후 코이가 친구들을 데리고 킴벌리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이 이웃들에게 자주 목격됐다고 한다.
10월6일
아만다는 뭔가 결심한 듯 킴벌리를 불렀고 5년전 자신이 코이에게 당했던 것을 이야기 했다.
다음날 킴벌리는 코이가 일하는 공구회사로 찾아가 코이에게 5년전 있었던 성폭행사건이 사실이냐 물었고 잠시 그녀를 바라보더니 '뭐 어떻게 할건데?'라며 말했다.
킴벌리는 곧바로 총을 꺼내 그를 쏘았고 코이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잠시 후 킴벌리는 경찰서에 찾아가 5년 전 9살이던 딸이 코이에게 성폭행을 당해 자신이 그를 죽였다 자백을 했다.
킴벌리는 당시 코이가 비웃는 것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가 쓰러져 있었고 자신의 손에는 총이 들려있었다 밝혔다.
2005년4월
첫 재판에서 그녀는 1급살인에 대한 무죄를 선고받았고
10월 2심에서는 자발적과실치사가 인정되어 4년의 징역을 선고 받았다.
이후 그녀는 항소를 통해 6개월 형으로 감형되었다.
언론은 킴벌릭 당시 겪었던 일은 '모든부모의악몽'이라 표현하며 '만약 여러분이 그녀의 입장이라면 어찌 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감옥에서 출소한 킴벌리는 2010년38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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