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에 합격한 모습을 보지 못하고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올린 아들의 글이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지난 24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서울대학교 자유게시판에는 '돌아가신 아빠가 가엾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갈무리돼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글쓴이 A씨는 "내가 서울대 합격한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버지께서) 정말 허망하게도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글에 따르면, A씨의 부친은 어린 시절 주판이랑 산수를 동네에서 가장 잘해서 수학 신동으로 불렸다. 그러나 가세가 기울어 막노동만 했다고. 사망 직전까지도 공장 일용직으로 일했으며 이혼하고도 A씨와 동생만 바라보고 살았다. A씨가 성균관대학교에 합격하자 부친은 무척 좋아하며 "역시 한 공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