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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독서 94

변함없이 당신을 사랑해왔음을,괜찮냐고 너는 물었다 괜찮다고 나는 울었다.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정말 좋아했어요. 이 세상에 당신 외엔 아무도 보이지 않을 만큼 당신이 보이지 않으면 웃음도 입맛도 모두 잃어버릴 만큼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당신만 보면 웃을 수 있을 만큼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해줄 수 있다고 맹세할 만큼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아도 계속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을 만큼 당신이 내 마음을 그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았을지라도 당신이 내 마음을 그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았을지라도 난 그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당신을 사랑해왔음을. 괜찮냐고 너는 물었다 괜찮다고 나는 울었다 사랑을 꺼내는 것은 그때가 언제여도 늘 마음이 무겁다.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사랑 없이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언젠가 깨닫게 되리라는 걸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며칠..

하루독서 2022.09.30

나는 네가 옆에 있어도 외로웠고,무제

당신이 나를 잠시 잊고 중요하다고 여기던 약속을 지켜내는 동안, 당신이 나와 한 약속을 잊고 조금 전 생각난 조금 더 중요한 일을 하는 동안, 나는 조금씩 마음을 추슬렀어 그리고 마침내, 당신이 모든 나보다 중요한 일들을 마치고 내게 찾아와 환하게 웃을 때에 나는 그곳에 있으면서도 없었어 내가 나를 찾고 싶어졌을 때, 당신은 나를 잃은 거야. 너는 모르지 나는 네가 옆에 있어도 외로웠고 너 때문에 죽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는 거 아니 사실 알면서도 너 나쁜 사람 되기싫어서 매번 모르는 척했잖아 근데 있지 진짜 웃긴 건 나는 또 그런 너 때문에 살고 싶었고 그런 너 때문에 살았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 내 삶이 온통 너 하나였다 그만하고 싶다고 그만할 수 있던 네가 나는 아직도 부럽다 나한테 선택권..

하루독서 2022.09.30

내 연락만 씹는 애인...

Q:같이 있지 않을 때 카톡하면 안읽씹은 기본이고 심지어 읽씹까지 하는 애인 때문에 고민입니다. 제가 너무 집착하는 건 아니냐고요? 저도 속상한 이유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일아 같이 있을 때, 카톡은 몇 시간이 지나도 안 보면서 인스타에 스토리 올리는 건 무슨 심보죠..? 사람들이랑 있으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제 연락은 안보면서 sns한다는 건 정말 이해가 안되는거에요. 그리고 더 중요한건 저랑 단둘 있을 때는 전화,카톡,심지어 디엠까지 그때그때 확인하고 답을 하더라구요.. 그게 저에겐 엄청난 상처였어요. 그대로 선을 긋기에는 그동안 쌓은 마음이 아쉬워서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바뀌는건 없더라구요. 점점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연락에 집착하는 이상한 사람으로요. 나를 사랑..

하루독서 2022.09.29

나는 너를 사랑한다,느낌의 공동체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네가 즐겨 마시는 커피의 종류를 알고, 네가 하루에 몇 시간을 자야 개운함을 느끼는지 알고, 네가 좋아하는 가수와 그의 디스코그래피를 안다. 그러나 그것은 사랑인가? 나는 네가 커피 향을 맡을 때 너를 천천히 물들이는 그 느낌을 모르고, 네가 일곱 시간을 자고 눈을 떴을 때 네 몸을 감싸는 그 느낌을 모르고, 네가 좋아하는 가수의 목소리가 네 귀에 가닿을 때의 그 느낌을 모른다. 일시적이고 희미한, 그러나 어쩌면 너의 가장 깊은 곳에서의 울림일 그것을 내가 모른다면 나는 너의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 것인가. 느낌이라는 층위에서 나와 너는 대체로 타자다. 나는 그저 ‘나'라는 느낌, 너는 그냥 '너'라는 느낌. 그렇다면 사랑이랑 무엇인가. 아마도 그것은 느낌의 세계 안에서 드물게 발생하..

하루독서 2022.09.29

연애할 때 다 퍼주는 사람,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연애할때 다 퍼주는 사람 누군가와 헤어지면 모든걸 잃은 것처럼 무너지는 사람들이 있어요. 연애할 때 다 퍼주는 사람들이 그래요. 한번만나면 자신의 모든 것을 줄 생각으로 연애를 하는 거죠.계산하고 재는거? 그런 거 잘 몰라요. 너무 좋아서 그 사람만 보이는 거죠. 적당히 마음을 조절할 줄도 알고, 적당히 밀당도 해야 하는데 그게 잘 되질 않은 거에요.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이별하고 나면 일상생활을 포기한 것처럼 힘들어해요. 왜냐하면 항상 상대방을 위해 돈과 시간 노력, 모든걸 쏟았는데 이제 혼자 덩그러니 남아 어찌할 바를 모르는 거죠. 시간이 모두 해결해 준다는 말이 있지만, 이들은 그조차도 쉬운일이 아니에요. 자기를 위해 시간과 돈 쓰는 법조차 까먹고 어색하게만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퍼주는 사람들의 제..

하루독서 2022.09.28

뜨겁게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지고 내 인생에서 그 사람을 완전히 지우는 것만큼 슬픈일도 없다,나는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하면 힘든 이유 뜨겁게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지고 내 인생에서 그 사람을 완전히 지우는 것만큼 슬픈일도 없다. 내 전부였던 사람이 한순간에 남이 되었는데 어떻게 괜찮을 수가 있을까 죽을만큼 아프고 견디지 못할만큼 힘든 게 당연하다.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한다는 건 당신이 그만큼 그 사람과의 사랑에 최선을 다했다는 뜻이다. 그 사람을 너무 사랑했었고 나의 진심을 모두 줬던 거고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며 사랑에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헤어졌기 때문에 이별에 유독 아파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랑에 누구보다 진심인 이별에 아파하는 당신 자신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알았으면 좋겠다. 많이 힘들겠지만 더이상 이별에 내가 무너져선 안된다. 언제까지 떠난 사랑을 그리워하며 눈물만 흘릴 수는 없다. 그 사람..

하루독서 2022.09.28

우리는 이제 서로의 계절에 살지 못한다,당신은 가끔 여기에 있다

이별이라는 단어의 힘은 실로 대단했다.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에 색이 칠해져 있던 기억들이 온통 흑백으로 퇴색되고, 이젠 돌아갈 수 없는 '과거'로 치부됐다. 나의 계절 또는 그 사람의 계절이 떨어진 낙엽처럼 밟으면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조각났다. 다시는 쥐지도 못할 만큼 흩어져버렸다. 그 사람은 이제 나의 계절에 살지 않는다. 나도 이제 그 사람의 계절에 살지 않는다. 우리는 이제 서로의 계절에 살지 못한다. 당신은 가끔 여기에 있다 익숙해지지도 않고 감당하기도 벅찬 외로움에 대하여 잘 가, 나의 예전 한구석. 내가 조금만 아픈 기색을 보여도 쪼르르 달려가 약봉지를 들고 오던 사람이 이제는 또 그러느냐고 귀찮아하고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사람의 목소리보다 통화 연결음을 듣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하루독서 2022.09.27

의 어떤 부분이 내게 너무 짙었어,괜찮냐고 너는 물었다 괜찮다고 나는 울었다

눈 뜨고 나면 무스 내용이었는지 조금도 생각나지 않는 꿈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지나도 쉽게 잊히지 않는 꿈도 있잖아. 나한테 너는 그런 거였어. 그래서 너와 함께하던 꿈 같던 시간에서 벗어나고도 너를 좀처럼 잊을수가 없었던 거야. 네 모든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고 있다기보다는 너의 어떤 부분이 내게 너무 짙었어. 잊었나 싶었는데도 가끔 문득 떠오를 때면 네 모습이 너무 선명해서 네가 내 옆에 없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때도 있었어. 그래서 늘 묻고 싶었어. 너는 어때? 너도 내 순간을 기억해? 너도 그 순간 때문에 하루 종일 아파본 적이 있을까? 그 순간 속에 나는 작게나마 존재했을까? 괜찮냐고 너는 물었다 괜찮다고 나는 울었다 사랑을 꺼내는 것은 그때가 언제여도 늘 마음이 무겁다. 그럼에도 우..

하루독서 2022.09.27

그냥 오로지 너를 너로 바라봐 주는 사람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 네가 사랑하는 사람 말고 너를 사랑하고 너를 아껴주고 너를 좋아하고 너를 생각해 주는 사람들 가끔 그런 순간이 있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만 보느라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보지 못하는 순간 늘 옆에 있다는 이유로 늘 필요한 순간에 함께 있어줬다는 이유로 늘 앞으로 당연히 옆에 남아있어줄 거라는 생각 때문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 기준은 나만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 사랑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겉으로 표현하는 거에 다라서 물론 다르겠지만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게 가족이든, 연인이든, 친구든, 주변 사람이든 느끼는 그 솔직한 감정들을 상대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은 다 똑같아. 근데 네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시간을 투자하는 동안, 감정을 표현하는 동안에 주변에 늘 함께해 준 사람..

하루독서 2022.09.26

미련과 후회는 늘 습관처럼 찾아와-계절의 위로

미련과 후회는 늘 습관처럼 찾아와 오늘의 발목을 잡습니다. 지나간 일에 대한 미련과 후회를 내려놓으세요. 부족했던 나의 과거의 시간을 용서하고, 내려놓으세요. 보잘것없어도 다시 앞으로 나갈 용기를 가져야 하는 시간은 오늘입니다. 한껏 힘이 들어간 몸에서 힘을 빼 보세요. 생각보다 모든 것이 가벼워집니다. 우리에겐 잊고 살 권리, 잊혀질 권리도 있습니다. 내일을 위한 오늘을 살아가세요. 우리는 이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어제를 위한 후회 속에 살 건지, 내일을 위한 오늘을 살 건지. 계절의 위로 삶은 조금만 삐끗하면, 느슨해지면, 오만해지면 봐주는 법이 없다. 그 결과는 반드시 수많은 인생의 평가표로 돌아온다. 그렇게 받아든 숱한 낙제점과 종이 한 장의 무게보다 가벼워진 인간관계 때문에 무기력해질 대로 무..

하루독서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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