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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독서 94

하현 달의 조각

우리의 청춘은 경계에 있다. 무엇도 될 수 없고, 무엇도 될 수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청춘이라는 시절을 아름답다 말하는 것은 바로 그 가능성 때문이지 않을까. 그날, 상담실을 나오며 나의 불안을 인생의 어느 한 시절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언젠가 나에게도 지금 이 불안을 부러워하는 날이 올 것을 안다. 그러니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흔들림을 즐기기로 했다. 나는 오늘도 경계를 걷는다. 무엇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모습으로. 아직 청춘이라는 이름속에서. 달의 조각 『달의 조각』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독립출판물《달의 조각》을 새로운 글과 디자인으로 리뉴얼하여 출간한 책이다. 자꾸만 읽고 싶고 마음에 담고 싶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문장..

하루독서 2022.09.02

우리가 사랑하는 동안에

우리가 사랑하는 동안에 사랑하는 동안에 상대의 외로움을 모른 척하지 않는 것, 그것은 의무야. 상대의 눈물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 해결 해 주진 못하겠지만같이 공감해주는 것은 중요해. 그가 나로 인해 서운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사랑하는 동안에는 생각이 날 때마다 생각이 난다고 말해주어야 해. 사랑을 느끼는 것은 뛰어난 감각 때문이 아니야. 그건 더 집중하고 귀를 기울이는 거지. While we're in love, It is a duty not to ignore the loneliness of the other person while in love. It's important not to pass on the other person's tears and sympathize with th..

하루독서 2022.08.30

최대한 담백하게 사는 것.

최대한 담백하게 사는 것. 불필요한 감정들은 걸러낼 줄도 알고, 사랑받기 위해 욕심부리지도 않으며, 외롭다고 칭얼대지 않고, 행복하다고 해서 나태해지지 않는 것. 괜한 다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며 감정이 요동칠 때는 잠시 마음을 비우고, 눈길 둘 곳 없을 때는 괜히 하늘도 쳐다보면서 약한 마음에 다짐을 채워 넣는 것. 이별을 겪고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것이 아닌 흠뻑 젖을 정도로 아파하다 미련을 남기지 않는 것. 긴 시간 자리 잡은 적 없던 마음속에 누군가가 자꾸 서성이는 것을 느끼며 웃어도 보는 것. Living as plain as possible. To filter out unnecessary emotions, not to be greedy to be loved, not to whine abo..

하루독서 2022.08.29

꽃길만 걷자

고마운 당신에게 성숙하지 못한 나를 보듬은 건 결국 당신의 기나긴 보통의 날들 너르지 못한 내 마음 쪼가리를 견뎌준 당신의 날들은 결코 고요하지 않았을텐데 스스로의 답답함이 극에 이를 때 감정을 토하는 것이 전부였던 내가 미안함과 고마움을 한데 묶어 당신에게 고이 건넨다 To you who I'm thankful for After all, the reason why I'm not mature Your long normal days You endured my heart that wasn' Your days would never have been quiet When your frustration reaches its peak, It was all about me throwing up my emotions T..

하루독서 2022.08.09

괜찮냐고 너는 물었다 괜찮다고 나는 울었다.

사랑받는 일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것 이 사랑이 영원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는 것 때문에 그만큼 모든 일에 감사할 줄 아는것 내가 받은 것만큼 상대방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것 누군가 나를 사랑해온 시간이 아깝지 않게 내 자신을 가꾸는 것 누군가를 위해, 또 내 자신을 위해 열심히 사는 것 가끔 실망시키더라도 금방 이겨내리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 만큼 단단해지는 것 일평생 너를 온전히 사랑하는 것 이 모든 것을 매일 되새기는 것 Not taking being loved for granted To fully recognize that this love may not last forever That's why I'm so thankful for everything Giving as much ge..

하루독서 2022.08.02

이수동 동행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테니,

꽃같은 그대 나무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열번은 변하겠지만 나는 나무같아서 그 10년, 내속에 둥근 나이테로만 남기고 말겠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테니, 길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 그대의 꽃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 이수동, 동행 You're like a flower Let's believe in me like a tree and go on the road. You're a flower, so you'll change 10 times in 10 years I'm like a tree, so that 10 years, I'll leave you with a round ring in my heart. It's a burning chest. I'll take ca..

하루독서 2022.07.15

말은 조금 늦어도 괜찮다.

말보다 마음먼저 가끔은 말보다 마음이 먼저 내게 왔으면 하는 순간이 있다. 좋아하는 말보다 '정말 나를 좋아하고 있구나.' 느껴지는 마음 먼저, 사랑한다는 말보다 '정말 나를 깊이 생각하는구나.' 생각이 드는 마음 먼저. 말은 조금 늦어도 괜찮다. 성급히 말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관계에서 젱리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은 마음을 전하고 마음을 확인하는 일, 말보다 마음이 더 우선이 되는 것. Your heart before your words Sometimes I want my heart to come to me before words. Rather than saying what you like, you feel like you really like me. Rather than saying that you ..

하루독서 2022.07.13

바닷가 풍습 허연작가

바닷가 풍습 ​ 마음 크게 먹고 당신을 또 용서하지만 그래서 늘 시시한 일로 돌아가지만 ​ 소금을 물에 녹이듯 굴욕을 한입 가득 물고 파도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순간이 있다. ​ 나는 어두운 열매를 눈물 없이 먹을 수 있을 줄 알았고 나는 여전히 당신의 밀도에 녹는다. ​ 그래서 늘 녹초가 되어 바다로 온다. 거품을 물고 쓸려 와 모래 틈으로 사라지는 것 파도 같은 것 나도 사라지고 기억도 사라지는 것 어쨌는 나는 평생 사라지는 것 ​ 파도의 이야기에는 늘 덜 아문 흉터가 있고 ​ 바닷가 풍습에 나는 걸핏하면 화를 낸다. the customs of the sea I'll make up my mind and forgive you again, So, always I'm going back to bei..

하루독서 2022.06.17

준비되지 않은 매일을 사는 일

준비되지 않은 매일을 사는 일 이별을 겪으며 어른들이 말하는 세상에 들어온 것 같다. 일상을 뒤엎는 이별도 이곳에선 아무 일이 아니었다. 아침이 되면 정해진 곳으로 가 감정을 꾹꾹 넣어둔 채 주어진 일을 해야 했다. 자꾸만 고개를 드는 감정을 누르고,의연한 척하는 일은 생각보다 더 고통스러웠다. 어쩌면 이별의 아픔보다 티내지 못하고 묵묵히 살아가는 현실이 더 아픈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적응을 하고 사는 지금이 무섭다. 나도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을 하게 될까봐. a life of unpreparedness I feel like I've entered the world that adults say after going through a breakup. The break-up that reverses da..

하루독서 2022.06.09

투에고작가 익숙해질때 흐트러질수록 다시 잘 맞춰보려 했던 지난날에 지쳐버렸다고나 할까..

예전에는 작은 퍼즐도 무조건 끝까지 맞추려고 몇 날 며칠을 붙잡았었는데, 이제는 쉬이 포기하는 내 모습이 더 익숙하다. 관계도, 오해도 그런 것 같다. 풀리는 경우보다 더 헝클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아예 시도하지 않은 것보다 못하다. 구태여 나에게 있어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나 의심ㅇ ㅣ들기도 한다. 흐트러질수록 다시 잘 맞춰보려 했던 지난날에 지쳐버렸다고나 할까.. In the past, I used to hold onto small puzzles for days to finish them Now I'm more used to myself giving up easily. Relationships and misunderstandings seem to be the same. It ..

하루독서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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